세계 초일류 기업 GE의 최고 경영자로 20 년간 활동한 Jack Welch. 모든 월급쟁이들의 우상이자 늘 기업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어 온 그에게 'Good Bye' 메세지가 전해지고 있다.

왜 그에게 인사를?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왕성한 활동과 능력을 보여주는 그에게 책의 저자는 단호하게 '안녕'이라고 말한다. 이는 그의 헌신적 노력과 인품에 대한 문제 제기가 아닌, 그가 GE에서 펼친 여러 방법론이 시대적 변화의 필요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일례로 저자는 최근 미국 언론에 개제된 기사를 예로 들며 잭 웰치의 경영 철학에 상응하는 7 가지의 대안을 조목조목 대신한다. 뿐만 아니라 결국 그에게 두 번의 이혼과 GE로부터의 부적절한 예우를 받은 적이 있다는 사실을 통해 그의 리더십에 대한 무분별한 집착이 가져오는 성과주의의 허와 실을 구분할 것을 권유한다.

부족한 틈

DVD를 반납하러 갔다 신착도서에 눈이 가서 집어오게 된 책인데, 이른 퇴근길과 침대 머리맡에서 읽는 것으로 충분했다. ㅡ 600 여쪽 이상의 책에 내공이 쌓인 덕택인지.. ^^;;; ㅡ 무엇보다 저자가 사려깊게 제시한 신흥 글로벌 기업들의 경영 방법이 GE 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며, 양과 질 위주의 경영보다 이제는 창조적 발상과 상호 존중의 시대가 도래했음에 이견이 없다.


다만 저자의 글쓰기 목표가 '잭 웰치 뽀개기'에 집중하고 있음은 아쉬운 점이다. 이전 것을 통해 새로운 것을 강화시키기 보다 만연한 영웅주의에 대한 경계 심리가 강했던 탓일까. "논리를 피력함에 있어서 비관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것은 현명한 척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란 엘빈 토플러의 말이 생각나기도 했고, 책 속에 비판의 대상으로 인용된 그래프는 x,y 축과 범례에 대한 설명이 없어 이해하기 어려웠다.

잭 웰치의 시대가 지났다는 사실에 공감한다. 하지만 그가 자기 생각을 경영 전반에 "실행"하고, 설사 잘못된 방향이라 해도 "성과"를 얻었음은 애써 부인하려 해도 잊혀지지 않는, 부러운 사실임엔 틀림없다.


책 속의 몇몇 내용들

영혼을 소중히 여겨라
- 기업은 능력이 있는 사람을 채용하여 실적을 내고자 한다. 그러나 사원들은 회사가 자신의 능력을 키워주기를 바란다. (중략) 반면 영혼을 바쳐 일하는 사람들은 두려움 없이 어려운 일에 도전한다.

식스시그마의 커다란 문제 중 하나는 현재의 프로세스를 수정하는 데 융통성이 없다는 점이다.
- 새로운 아이디어나 접근방식을 전혀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관리하고 지시하고 일정을 가요하는 것처럼 조직을 빨리 죽이는 방법은 없다. 개발팀의 엔지니어에게 진짜로 필요한 것은 통계적 관리기법이 아니라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개발에 대한 열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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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굿바이 잭 웰치
김영한 지음/리더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