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간만에 IT 기기를 소개하는 글을 연이어 적다니.. 그것도 얼리 아답터도 아닌 상태로. ㅎㅎ 어느덧 40대이니 만큼, 새로운 IT기기를 사서 시험하기에는 다른 일로 바쁘고 느리기도 하고, 그보다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진 것을 써보고 확인하는 글이 나이에 맞는 일인 듯 싶다.

커널형 이어폰

벌써 7~8년 동안 보스 IE 이어폰을 사용해온 터라 커널형 이어폰은 낯선 감이 없지 않았다. 보스 IE의 편안한 실리콘 이어버드가 주는 느낌을 간직한 채로 기어 아이콘X를 착용하니 귀에 뭔가를 후벼 넣는 느낌.. 이었다.

앞서 여러 장점들이 잘 홍보되고 있으니 (도움을 드리고자) 사용하면서 느낀 단점 or 궁금한 점을 우선 언급하면

  1. 길을 걷거나 뛸 때의 진동이 그대로 전달된다
    ; 출퇴근길 아직 정장구두를 신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홍보 영상은 운동하는 멋진 외국 모델들이 막 달리기를 하던데, 그들처럼 운동에 몰입하지 않고는 귀에 꽂힌 Earbuds를 통해 전달되는 진동이 듣기를 방해한다. 커널형에 적응 안된 탓수도..

  2. 아직 일부 영상 재생은 완벽하지 않다
    ; 개인적으로는 핸드폰에서 네이버 앱을 통해 영상을 볼 때 확실히 Delay가 발생한다. Youtube나 TED로는 영상 Sync에 문제가 없는데 뭔가 설정을 바꿔야 하는건지.. 영상을 많이 보지는 않으니 그런대로 쓸만하다.

  3. 언제나 그렇듯 ‘음질’은 개인차이지만..
    ; 핸드폰이나 다른 기기 음악보다 아이콘X에 음악을 전송해서 들으면 음질이 더 낫다.. 던가, 결국 음질 때문에 안샀다.. 는 분들이 계셨다. 나의 경우 주로 CCM을 들으니 사실 큰 차이를 못느꼈는데, 우연히 빅뱅의 “삐딱하게”를 들어보니 음질이 나쁘다고 하신 분들의 얘기가 뭔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나머지는 잘 알려진 대로 “기본기에 충실하고 디자인 나쁘지 않은 웨어러블 이어폰” 그 자체다. 선이 전혀 없음에도 페어링이 안정적이며, 배터리도 충분하다. 멀티 페어링이 되지 않아(엄밀히 말하면 페어링이 핸드폰하고만 되기에) 여전히 보스IE 를 쓸 수 있다는 것은 내게는 또다른 장점(?)일수도 있겠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