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김재우의 30대 성공학 : Think Big, Act Fast

퇴근 후 2시간. 회사 정보센터에서 빌린 책을 한 번에 읽었다. 오랜만의 집독(集讀)이다. 빌려 보는 책인 탓도 있겠고, 그래서 줄을 긋지 못했던 이유도 있겠지만.. 아무튼 그래도 마음은 뿌듯~

서른 살에 만난 40년 경력의 선배

신착 도서 중 언젠가 신문기사에서 접했던 책이 눈에 들어왔다. 책장을 넘기니 저자가 바로 우리 회사의 오랜 선배셨다. 70년대 초 삼성물산에 입사해 상사맨으로 지낸 분이, 다른 회사의 CEO로 30대를 위한 집필을 하셨다니. 서른 살 맞이 후배에겐 심상찮은 인연이다.

선배 저자는 후배들에게 막연한 두려움과 판에 짜인 습관을 물리칠 열정과, 오늘을 통해 미래를 바라보는 눈을 요청하고 있다. “열정만이 완전 연소를 가능케 한다”는 소단락 제목에서 보듯, 적어도 그는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과 자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분이었다.

이토록 열심히 살아온 분이 젊은 시절을 돌아볼 때 더 많은 경험과 시간을 투자하지 못했음을 아쉬워하고 계신다니. 요즘들어 가뜩이나 무료한 일상에 마우스를 비벼가며 퇴근 시간이 오기만을 기다린 내 모습이 부끄러울 뿐이다.

올바른 자아상과 가꾸는 노력

저자는 최근 우리들 사이에 더해진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겉 보이기에 치중하는” 문화에 대해 솔직히 경계한다.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만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고 그만큼 높은 효율로 성공할 수 있는데, 정작 우리는 다른 것을 찾고 있단 것이다.

고액 연봉이나 주변이 화려한 것이 전부가 아니라, 꿈을 갖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것이 전부다. 꿈은 미래를 향한 것이고, 실행은 지금 필요한 것이기에 나를 찾고 지켜가기 위한 노력은 아름답다는 것을 왜 몰랐을까. 책 속에서 만난 대선배는 강변한다.

“꿈이 있어도 그것을 실행하지 않는 사람은 몽상가이고, 실행은 하지만 꿈이 없는 사람은 맹목적 실행자이며, 꿈도 없고 실행도 하지 않는 사람은 인생의 방관자일 뿐이다.”

다른 사람을 모두 좋게 보는 마음

자기에게 냉철하고 다른 사람에게 끝까지 관대할 것을 요청하는 저자의 경험 섞인 충고는, 우리 사회가 혼자지만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시대이기에 더욱 크게 다가왔다. 자기의 재능이 다른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 되도록 노력하고 동시에 자신을 거울에 비춰보는 시간을 꾸준히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책 속의 내용이 여러 개의 습작 메모로 덧붙여진 것임을 인지하게 되는 순간, 약간의 산만한 구성과 함께 그만큼 바쁜 저자의 일상이 잠시 느껴졌다.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 지금도 버려야 할 것을 찾는다는 그의 일상이 늘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되길 소망한다.

책 속의 몇몇 내용들

우왕좌왕하다 보면 자연히 시간만 빼앗긴다.

  • 해결책은 간단하다. 책상 위에서 쓸데없는 것을 버리면 된다.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것은 제대로 버리지 못한다는 의미이고 쓸데없는 것을 너무 많이 담고 있다는 뜻이다. 우리는 쓸데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데는 익숙하면서 버리는 데는 미숙하다.

지금까지도 현재 진형형인 변명이 있다. 제 시간에 출근하지 못한 사원이 하는 “차가 막혀서요”라는 말이다.

  • 그는 이 다음에 비행기를 타고 출근해도 “하늘이 막혀서요”라고 말할 사람이다. 시간은 우리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것이다. 시간을 압도하며 리드해야 하는 이유는 단 한 가지다. 한 번 잃어버린 시간, 지나간 시간은 다시 되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 終 -



Think Big Act Fast
김재우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