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년 1 월 5 일 (월) 늦은 밤 - 날씨..? 하늘, 높고 푸르더군..

‘꿀벌에겐 슬퍼할 시간이 없다.’

많은 꿀벌들은 자신의 일에 매진한다. 집단으로 생활하는 그들에게는 서로에게 먹이의 위치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철저한 위계 질서를 갖춘 것으로 보아 나름대로의 사회를 구축하고 살아가는 것이 분명하다.

그런 꿀벌에겐 슬퍼할 시간이 없다. 많은 동료들이 자신의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일생에 단 한 번 뿐인 벌침을 사용하고 수없이 쓰러져 간 다음에도, 꿀벌에겐 자기 공동체의 재건과 안녕을 위한 또다른 일이 존재하고 있을 뿐이다.

집 앞에 거의 다 왔을 때 신호를 기다리며 우연히 라디오에서 들려온 멘트 한 마디가 위와 같이 많은 생각들을 내게 전해주었다. ‘꿀벌에겐 슬퍼할 시간이 없다’.

그러고 보면 요즘 내 일상도 참으로 꿀벌의 그것과 같다. 많은 관계속에서 여러 종류의 아픔과 위로가 필요한 상황을 직면하면서도 어느새 분주한 삶 속으로 내 던져지는 나의 하루가 그렇다.

한국 리더십 센터에서 주관하는, ‘소중한 것 먼저하기’ 컨설팅을 받고 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 가지 습관’ 과, ‘플랭클린 다이어리’로 널리 알려진 이 프로그램의 주 내용은 “목적이 이끄는 삶” 이다.

“시간” 을 “사건의 연속” 으로 정의하고, “시간 관리” 를 “일상의 사건들을 관리하는 것” 으로 이해하며, 인류에게 주어진 보편적 진리, “인격”을 통한 인생의 목표 설정을 바로 “일상의 사건을 관리하는, 시간관리의 핵심 요소” 로 지적하고 있다.

보편적 진리 앞에 세워진 목표를 지향하는 삶이야 말로 마지못해 ‘인생에 끌려가는 삶’이 아닌, ‘목적을 향해 인생을 드라이브하는 삶(Purpose-driven Life)’ 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더욱.. 슬퍼할 여유 조차 없는 내 일상의 분주함이 무게를 더한 하루였다. 한 걸음 떨어져 나를 지켜보며 조언을 아끼지 않을 사람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순간이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