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년 11 월 5 일 (화) 늦은 밤 - 날씨가 조금 풀린데요, 다행.. ^^

내일은 수능일이다. 모든 언론과 방송이 또 하나의 “과거시험” 에 대한 이야기들로 분주하다. 우리 나라의 높은 교육열은 세계의 관문인 공항에서조차 20 - 30 분간 비행기 이착률을 금지시킬 정도이니 ㅡ 그동안은 하늘에서 무슨일이 생겨도 좋다는 이야긴가 보다. 일단 지상에서는 ‘듣기 평가’ 가 실행중이니.. ^^; ㅡ 가히 그 열심은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제 방 배치를 바꾸면서 우연히 예전에 적던 다이어리 종이를 발견했다. 대학교 3 학년 때로 기억하는데, 그곳에는 내가 교회 대학부 수련회를 준비하며 적은 기록의 흔적들이 남아있었다.

문득 그 종이들 중 하나에 시선이 멈추게 된 것은, “하나님” 에 대한 수식어를 적어놓았기 때문이다. 유독 반으로 접힌 그 다이어리 속지 위에는 내가 아는 하나님에 대한 성품이 적혀 있다.

“하나님:

  의로우신 분         선하신 분          전능하신 분
  인자하신 분         인내하시는 분    승리하시는 분
  사랑(위로자)        피난처              무서우신 분
  겸손                   온유                  신실(지혜자)
  창조주                약속하시는 분     의로우신 분
  준비하시는 분      전적으로 의지할 때 채우시는 분
  해결하시는 분”

하나님의 성품을 적은 내용을 하나하나 돌아보며, 과연 지금 내 안에도 이러한 하나님에 대한 고백과 삶의 예배가 존재하는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하나님께 집중하여 살아가지 못하는 요즘 내 일상 속에는 괜한 마음의 분주함과 거짓된 모습이 있을 뿐이었다.

히브리서를 묵상하며 하나님께서 참으로 우리에게 안식과 평안을 주시기 원하시는데, 어쩔 수 없는 우리의 연약함으로 인하여 늘 분주할 수 밖에 없는 우리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다.

믿음으로 순종하는 삶. 꼭 필요한 내 모습 중 하나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