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년 5 월 20 일 (월) 밤 10시 - 파란 하늘 보며 용진이는 일찍 집에 와서 숙제중..

저녁부터 시작한 숙제가 밤까지 이어지고 있다. 과제물의 융단 폭격이랄까.. 다음 주 화요일로 급격히 앞당겨진 내 일본 방문 일정에, 꼽아본 기말 과제 제출 목록만 해도 어언 12 개.. 이런.. 하나하나가 Term Paper 형식이어서 더 신경이 쓰인다.

사실 일본 방문을 6 월 14 일부터 7 월 1 일로 계획하고 있었지만, 여러 가지 일로 인해 결국.. 이를 포기하려 했었다.. 하지만 hp 에서 전해주신 답변은 “꼭 가야 한다” 는 것. 결국 나의 기말 고사 일정을 배려한 유래없는 선 출국, 선 귀국 조치로 나는 힘들게(!) 일본 땅을 밟게 됐다.

작은 부분.. 사실 내려놓으려고 했던 내 모습이 있었음에도 먼저 돌아오는 일정까지 배려해 주신 hp 관계자님께 정말 고맙고, 죄송한 마음까지 들었다. 사실 난 그렇게 뛰어난 젊은이가 못 되는데.. 나를 너무 좋게 바라봐 주신 것 같아 감사하고, 한 편으로는 적잖은 부담이 되고 있다.

2 시 수업 한 시간 밖에 없던 오늘.. 일찍이 학교에 가 수업 전 후에 도서관을 찾았다. 일본의 Trend.. 그 중에서도 디지털 문화와 관련된 동향을 집중해서 찾아보려고 한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함께 가는 리포터들에게도 더 이상 ‘천덕꾸러기’가 아닌 “도움이 되는” 사람이고 싶다.

정말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런 의미에서.. 숙제를 계속 해야 한다. 이런.. ^^;;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