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rry Crabb, "The Silence of Adam: Becoming Men of Courage In a World of Chaos"

사실 처음 이 책을 알게 됐을 때 내게 생각된 독서의 우선순위는 저만큼 뒤로 쳐져 있었다. '일단 성경 말씀과 그동안 밀린 다른 책들을 읽고 난 뒤' 보려던 책을 휴가 기간 중에 첫 번째 친구로 삼았다.
사순절
부끄러운 사실이지만, 나 역시 남자들이 기본적으로 느끼는 ㅡ 돈, 권력, 섹스 ㅡ 라는 3 대 유혹 가운데 자유할 수 없음을 느끼며 사순절 기간을 맞이하게 됐다. 무엇인가를 내려 놓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훈련을 더하는 기간이 되길 소망했지만, 여전한 탐욕에 실제적 지침이 필요했다. 이때 마침 찾아온 휴가.
이 시대에 필요한 "남성성"을 요청하는 저자는 언젠가 읽은 "결혼 건축가"의 저자였다. 이 책은 저자와 함께 다른 두 남자가 자신의 유년기와 결혼 생활에 대한 나눔을 더해가는데, 처음에는 갑자기 등장한 3인칭 시점이 낯설게 느껴짖기도 했다.
진지한 고민
하와가 뱀에게 꾀임을 받던 순간, 그리고 그녀가 먼저 먹은 선악과를 건네 주던 순간에도 모든 상황을 가까이에서 알고 있던 아담은 침묵하고 있었다. 그는 애초에 모든 동물들의 "이름을 짓는" 말의 능력을 경험하고 있었지만, 정작 중요한 순간에 입을 다문 것이다.
죄를 짓고 난 후에도 먼저 회개의 고백을 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질문을 받기까지 숨어있던 남자, 아담의 모습이 오늘날 세상에서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어두운 때와 장소를 탐닉하는 "왜곡된 남성성"이라고 책은 이야기하고 있다. 특별히 서로 다른 기질의 세 저자가 각자의 왜곡된 남성성을 고백하는 글은 내게도 많은 자기 투영이 됐다.
왜곡된 남성성으로 드러날 수 있는 욕심, 집착, 그리고 폭력 등 여러가지 모습에 대해 책은 하나님으로부터 창조된 진리를 회복할 때만 온전한 치유와 회복이 가능함을 말한다.
자칫 더해진 시간으로 인해 더 게을러지고 지칠 수 있던 때에 좋은 지침을 얻게 되서 기뻤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처음 사람, 바로 그 남자의 모습으로 나 또한 최대한 다가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 | 아담의 침묵 - ![]() 래리 크랩 외 지음, 윤종석 옮김/IVP(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