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작은 것"에 대한 관심에서부터였다. 세상이 다원화 될 수록 어느 덧 트렌드의 커다란 줄기에 맺힌 잔가지들이 많아질 것이라는 생각을 해봤다.

저자

책의 서문에서 저자가 밝힌 이야기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미 뛰어난 미래학자들이 예측한 세상이 도래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사회 각 계층에서 어떤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지를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사실 이 책은 미국사회의 그것에는 무척 전문적인 반면에, 전반적인 세상의 움직임과 앞으로의 흐름을 예측하기에는 한계가 있어보인 것도 사실이다. 저자의 이름을 한 신문기사에서 찾게 되면서 어느 정도 저술의 의도도 파악하게 됐는데, 저자의 직업은 우리가 흔히 아는 '컨설턴트' 중에서도 주로 정치인들의 정책 수립과 대선 캠프에서 일하는 그것이었기 때문이다.

작은 규모

그러니까 어찌 보면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커다란 태풍을 불러올 것이라는 기대로 책을 펴든 내게는 조금 실망스럽기도 했다. 작은 토막 이야기들로 구성된 책의 이야기들은 주로 미국 사회에 대한 것이 많다. 세계 다른 지역, 그리고 계층을 아우르는 공통된 움직임을 알고 싶다면 애초에 이 책의 표제에서 "트렌드"라는 단어는 가볍게 생각해도 좋겠다.

다만 책에서 언급한 대로 장거리 출퇴근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부분과, 네트워킹의 확대와 개인화의 심화, 양분될 수 없는 가치가 불러오는 사회적인 부작용에 대한 언급은 비단 미국 사회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한 저자가 일하던 미국 민주당의 힐러리 대선캠프는 결국 패배를 인정했지만, 그가 언급한 미국 사회의 일부 현상들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도 흥미로운 일이라 하겠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마이크로트렌드 - 4점
마크 펜, 킨니 잘레스니 지음, 안진환 외 옮김/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