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년 4월 25일 (수) 늦은 3 시 경 - 아주아주 좋은 날~
오늘 아침에 PT Test 를 봤다. 전날에는 일부러 저녁 식사도 많이 하고, 밤에 야식을 하지 않고 잠을 일찍 들었고, 아침에는 PT 30 분 전부터 일어나서 근육 스트레칭과 가벼운 몸풀기 운동을 혼자 했다.
결과는…
^o^ 합격이닷~!!!
(이 말을 듣고 싶었지만.. 여긴.. “PASS” 란다.. 패에스.. 쩝..)
아무튼~ 언어야 어찌 됐든, Push-up 과 윗몸일으키기, 오래달리기(2 마일.. 약 3.2 km ) 로 구성된 내 군생활의 마지막 PT 테스트를 잘 마쳤다. 하긴.. 그러고 보면 적잖이 불안하기도 했던 것이, 말년 병장인데다 운동을 예전 만큼 하지 않아서 몸이 쉽게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PT 가 신기한 것은, “하면 는다” 는 것이다. 물론 세상에 열심히 하면 실력이 늘지 않는 것이 어딨겠냐마는, 정말 신기하게도 운동은 할 수록 정직하게 그 실력이 늘어나고, 대신 하지 않을 수록 또한 신체 능력이 저하되는 완만한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 것 같다.
운동의 필요성과 건강 증진에의 목적 등.. 굳이 이것 저것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왠지 말년 휴가를 2 주 앞두고 받은 결과라 더욱 마음이 놓이게 되는 것 같았다. 이제는 더 이상의 측정 시험도 없고…
더이상의 시험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자, 갑자기 “자기 의지” 라는 말이 떠올랐다. 이제는 더 이상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라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마음이 든 것이다.
글쎄.. 개인적으로는 제대 후에도 아침 6 시에 운동을 계속하고 싶지만, 잘 지킬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마도 학교 공부니, 감기 기운이니 하며, 약해진 마음을 “자기 합리화”로 포장해 버리게 되지는 않을까..?
제대할 날이 다가오지만, 내 마음은 즐거움 못지 않게 두려움 또한 늘어만 가고 있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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