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작게 보이는데요?”
망원경에 눈을 대고 멀리 있는 풍경을 바라본 아들의 첫 소감이었다.
먼 곳 바라보기
새로운 도구 안을 흥미롭게 바라본 아들의 표현은 아마도 ‘작게’가 아닌 ‘좁게 보인다’는 뜻이었을 것이다. 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계속 나누다 스스로 고민하고 있는 내일의 나에 대한 모습을 돌아보게 됐다.
아직 오지 않은 시간에 대한 걱정, 또는 구체적인 준비와 계획의 부재로 행여 의미 없는 두려움과 고민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먼 곳을 바라봐야 한다는 영역 밖에 대한 생각으로 혹시 시야가 좁아진 것은 아닌지 말이다.
미래 준비
감사하게도 회사를 통해 또 한 번의 큰 지원을 받게 됐다. 국내 대학에서의 EMBA 과정. 등록금의 상당 부분을 지원받게 된다는 것 이상으로, 해당 학습을 위해 매 주 금요일 오후 시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신다는 것이 더 감사했다.
다만 지원과정에서 학교에서 요구하는 에세이를 작성하고 윗 분들의 추천서들을 받게 되니, 무엇인가를 새롭게 배우고 싶어 지원한 과정에 앞서 하나님께서 이미 내 앞에 주신 많은 것들을 확인하게 됐다.
또 다른 과정
‘너무 이기적이었던 것은 아닐까’. 적당한 자기 자랑과 과장되어 보이는 칭찬들로 채워진 종이들을 서류 봉투에 넣으며, 나의 실제적인 필요보다 먼 곳에 대한 좁아진 시야로 괜한 욕심을 부린 것은 아닌지 돌아본다.
시작부터 쉽지 않은 또 다른 과정. 내가 아닌 회사와 내가 속한 공동체의 필요를 채울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다짐한다. 그래도 시작했으니 일단 붙어야(?)겠지.. ㅎ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