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ses, “Numbers”
책의 제목처럼 민수기 안에는 이집트를 빠져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숫자를 해아리는 장면이 두 차례 나온다. 또한 그에 맞도록 하나님의 세심한 가르침이 책 안 가득 더해지고 있었다.
이것저것 필요한 것들
백성들의 광야 생활이 해를 거듭할 수록 그들은 이런 저런 필요를 놓고 현재 있는 상황을 빗대어 불평하기 시작했다. 일찍이 기적을 체험한 그들이 계속되는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 정작 영적으로 무뎌지기 시작한 것은, 불과 수 십년 전 이 땅에 찾아온 믿음의 자유에도 벌써 능력을 잃어가는 우리네 모습과도 닮은 그것이었다.
하나님은 고기를 달라는 백성들에게 먹어도 먹어도 끊임없는 메추라기를, 지도자 모세를 반대하며 높아지길 원했던 이들에게 땅 속 깊은 곳으로 떨어지는 형벌을, 급기야 정탐꾼의 믿음 없는 고백을 따른 백성 모두를 계속 광야에서 ‘돌리기로’ 하셨다.
끝이 없는 불평
징징거리는 백성들 앞에 결국 모세마저 그의 지팡이로 바위를 두 번 두들기고, 제사장으로 택함 받은 그의 형 아론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하나님은 그 분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시기 위해 청동으로 만든 놋뱀을 보고 치료 받도록 하시고 자세한 율례와 가르침을 주시지만 아직 이스라엘 백성은 영적 유아기를 벗어나지 못한 터였다.
모세가 몇 번이나 시도한 ‘짧은 길’은 계속 막혔지만, 결국 그들은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도 잘 익어가는 열매로 하나님의 가르침을 더해 받게 된다. 이스라엘 백성이 걸어온 길과 가나안 땅의 경계가 담긴33~34장은 지명 뿐이지만, 민수기를 마무리해 가는 모세의 어제와 앞으로 다가올 내일에 대한 기대가 엿보이는 장면이었다.
다음은 책 속의 몇몇 내용들
- ‘너희는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을 축복해 말하여라: 여호와께서 너에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비노라. 여호와께서 그 얼굴을 네게 비추시고 네게 은혜 베푸시기를 비노라. 여호와께서 그 얼굴을 너를 향해 드시고 네게 평강을 주시기를 비노라’ (6:23-26)
- 그때 갈렙이 모세 앞에서 백성들을 진정시키면서 말했습니다.
: “우리가 올라가 그 땅을 점령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는 분명히 할 수 있습니다” (13:30) “우리가 살펴보고 온 땅은 아주 좋은 곳입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신다면 우리를 그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이끄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 (14:7~8)
- 그 밖에 므리바 물 사건(20장) 발람의 나귀사건, 4번의 계시 (22~24장), 미디안 여성들과 이뤄진 타락 (25장) 등등..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