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일 월요일 늦은 10시 넘어서.. - 이제 봄은 없나봐요..?

  오후 일과를 마치고, 방에 돌아와 그동안 미뤄두었던 살림을 시작했다. 우선 밀린 빨래를 하고, 침대와 이불 커버를 세탁하고, 방 바닥 청소와 구석구석 걸레질..

  ‘이제서야 청소 좀 제대로 했다…’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청소 시간 동안 활짝 열어 두었던 방문과 창문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러고 보니 여름과 겨울 내내 내 방 창문은 닫혀만 있었다. 고작해야 잠시 더운 공기를 환기 시키기 위해 열어놓았던 시간 뿐.. 여름에는 더운 날씨와 벌레 들로, 겨울에는 내리는 눈과 추운 바람으로 항상 닫혀만 있었던 것이다.

  오랜만에 활짝 열린 내 방은 여느 때보다 상쾌하게 느껴졌다. 어두워지는 하늘에, 밝아오는 남산 타워의 모습과 창 문 앞에 활짝 핀 목련, 벛꽃 들은 봄의 분위기를 물씬 전해주고도 남음이 있었다.

  문을 활짝 열어 놓아야지..!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