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일찍 퇴근 해 문정역에서 내려 집으로 향하는 길. 근래에 보기 드문 ‘걷기에 좋은 저녁’ 날씨이기에 웃옷을 벗어 팔에 걸치고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걷다 보니 이전에 시청에서 운영하는 이런저런 시설이 있던 곳에 크고 기다란 공원이 들어섰다. “철도부지를 공원화 하는 사업입니다” 란 표지판을 본 게 엊그제 같은데, 열차 놀이터와 인공 개울을 포함한 넓은 정원.

송파 신도시가 생기면 대형 도로로 바뀔 것이라던 부동산 정보를 깨버리고 싶을 정도로, 그곳엔 집 앞 나들이를 나온 어머니들과 어린이들로 평화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