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al, "RENT"

혜화역 개찰구를 빠져 나오자 바로 눈 앞에 커다란 광고가 보였다. RENT. 그제서야 당일 티켓을 반값에 구입하느라 급했던 마음이 정리되는 듯 했다. '이 렌트가 맞구나.'
NYC, 11번가
잘 알려진 배우 조승우를 무대에 세웠고, 이미 국립극장과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를 통해 일반에게 널리 알려진 스토리가 신동엽의 주연으로 계속된다고 했다. 순간 개그맨 "신동엽"을 생각했던 것은 대단한 실례였다. ^-^;;
뮤지컬 렌트는 맨하탄의 11번가. 허름한 건물 속에 살고 있는 예술가들의 삶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박이소 작가의 뉴욕 활동 시기와 같은 즈음, 도심 재개발의 열풍 속에 예술가들의 자유로움은 그들의 인생에 대한 책임을 돌아보게 하고 있었다.
청지기
크리스마스 이브에 시작된 이야기는 빠른 전개와 열정적인 안무, 유쾌한 풍자 속에서 연말연시와 발렌타인데이를 지나 다시 새로운 겨울로 넘어온다.
결국 그들이 빚진 것은 1년 가까이 쌓인 집세도, 저명한 부모님께 물려받는 명예도, AIDS에 걸려 살아가는 시한부 인생도 아니었다. 서로의 아름다운 "사랑"에 빚진 이들의 삶은 친구 엔젤의 죽음과 피할 수 없는 물질주의의 현실에도 더욱 견고한 믿음으로 더해졌다.
그들의 제2막 시작을 알려준 곡, Seasons of Love.
"오십이만오천육백 분의 시간들, 어떻게 해야 잴 수 있을까 .... 그것은 '사랑'.. 그것은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