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출장을 다니며 버스를 타는 날에는 꼭 올라오는 길에 횡성 휴게소에 버스가 정차하는데, 이 곳 화장실에 정말 귀여운 앵무새 한 마리가 있다. 빨간색 얼굴에 하얀색 눈을 갖고 작은 까만 눈동자를 깜박이는 모습은 새장을 들고 나오고 싶을 정도.
문제는 원래 그 새장이 자기 것이 아니었나보다. 이 친구의 머리는.. 좀.. 큰데.. ㅡ 앵무새야, 미안.. ^-^;; ㅡ 암튼 새장 속에 놓인 집에 들어갈 수 없어 보인다.
어제 심야 고속을 타고 올라오는 길. 조용한 화장실 안에서 몸 속에 머리를 집어 넣고 잠들은 모습이 너무 귀여워 사진을 찍으려는데, 이 광경을 목격하신 한 할아버지가,
“에구, 고 놈 잠들었구나~!”
아주 큰~~~ 소리로, 말씀하시는 바람에 울 귀여운 앵무새 잠 깼다. 이런이런.. 결국 잠자는 모습은 포기하고 그냥 귀여운 모습 그대로.. 폰카의 한계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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