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our Your Anger” by Beverly Engel

솔직히 요즘 내 안엔 화가 많은 것 같다. 고민이야 늘 하는 것인지 몰라도 작은 일에도 이유 없이 분을 표출하는 내 모습에 나 또한 놀라게 되는 적이 없지 않다. 단순히 다른 사람과 상황을 탓하기에는 뭔가 많이 부족한 상태.
화에 대한 적극적 관리
Oprah Show 를 통해 잘 알려진 심리 상담가이자 정신 분석학 연구자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결코 쉽지 않은 분노의 내면과 화를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먼저 화에 대한 잘못된 관념을 소개하고, 분노 자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며 결코 어색하거나 잘못된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 자기가 어떤 형태로 화를 내는 사람인지 찾아 보고 그러한 기질이 어떻게 자리잡았는지 지난 날을 돌아볼 것을 소개한다.
이어서 마음 속의 화가 효과적으로 관리되어야 할 대상이며 이를 적극적으로 인정하고 유효하게 표현하는 몇 가지 기술에 대해 이야기한다.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는 가장 중요한 바탕 위에 나의 마음과 기분을 이야기할 때 비로소 우리 안에 자리잡은 화의 긍정적 효과를 누리게 된다는 것이다.
인정과 용서
책 한 가득, 각자의 성향과 이에 맞춰진 개별적인 조언들로 채워진 것을 보며 저자의 세심한 배려에 다시금 놀라움을 더하게 됐다. 반면 꼭 필요한 지식을 구한다면 1장을 통해 나에게 맞거나 비슷한 유형 몇 가지를 정해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예로 든 사례 가운데 때로는 극단적인 화가 불러온 좋지 않은 결과들에 대해 두려움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런 의미에서 그저 화를 내는 것이 자기 감정에 충실하다고 자위하기 전에 먼저 다른 이들을 인정하고 용서할 줄 아는 자세를 키우라는 저자의 마지막 조언은 큰 무게감으로 다가왔다.
“힘들게 골을 넣고, 쉽게 골을 먹는” 것 같은 요즘 내 일상. 쉽게 표출되는 감정이 많은 만큼 진실하지 못한 내 모습을 돌아보며 내 안에 인정하지 못한 욕심과 용서하지 못한 원망이 하루 빨리 치유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 | 화의 심리학 비벌리 엔젤 지음, 김재홍 옮김/용오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