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저녁. 해가 일찍 모습을 감추니 금세 어두워진 하늘이다. 

정신없이 흘러간 하루를 마무리하던 사무실에 불을 끄고 난 뒤 스스로에게 말했다.

“세상에, 밖 좀 봐라.”

아직 그리 늦지 않은 저녁이라서인지 건너편 아파트엔 사람 빛 가득, 그 너머 한강에는 조명 빛 점점이다. 

결국 불을 꺼야 보인다. 이 계절이 찾아온 뒤에도 한동안 몰랐던 “빛”.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