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소중한 기회로 함께 나누게 된 감사편지. 이제 졸업이닷. ^-^!
서울대학교 EMBA 2019년 사은회 감사편지 - 2019. 12. 7.
주말 아침 눈을 비비며 일어나 마치 어린 아이처럼 좋든 싫든 학교로 향했던 일상이 엊그제인데, 어느새 오늘 저희 10기는 학교 식당에서 그리고 경영대학원의 Refresh Zone에서 마지막 식사와 간식을 나누었습니다.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지내던 저희가 한 자리에 처음 모여 교수님의 수업을 듣던 때를 기억합니다. 어떤 원우들은 야생마처럼, 그리고 또 어떤 원우들은 온순한 양처럼 앉아, 교수님들의 열정적인 강의를 통해 야생마가 알아야 할 우리 사회의 질서와 온순한 양이 익혀야 할 달리는 방법들을 배워왔습니다.
돌이켜보면 저희는 나름대로 세상을 좀 알고, 돈을 다루고 사람을 섬기는 일을 어느 정도는 해 왔다고 생각했는데, 교수님들의 강의를 통해 이미 이러한 분야들에 있어 저희들이 알지 못했던 깊이 있는 연구들이 진행되어 왔으며 그러한 이론적 성취에 있어 우리 서울대학교가 그리고 교수님들께서 헌신하고 계심도 깨닫게 되었습니다.
모든 교수님 한 분 한 분이 너무나 소중한 분들이시지만, 학기 과정 중 저희에게 과목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고 ‘좋다더라’, ‘학점 잘 주신대’, ‘시험 안 보잖아’, ‘시험 보는게 낫지 않아?’ 등등 다분히 단편적인 저희들의 선택에도 깊이 있는 식견과 너그러운 마음으로 따뜻하게 맞이해 주셨던 모습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또한 해피아워를 통해 교수님들과 친분을 더했던 때도 기억납니다. 여전히 권위있는 모습에도 저희들의 이야기와 부탁을 들어 주셨고, 학점에 관한 원칙이 바뀌지는 않았지만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은 기대감에, 아직 과제도 끝내지 못했던 저희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뭔가 해낸 것 같은 기쁨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 연구와 강의, 학교 업무 등으로 바쁘신 중에도 홈커밍데이와 경영인의 밤, 그리고 오늘 저녁 사은회까지 저희 EMBA의 여러 행사들에 열정을 갖고 함께 해 주심도 깊이 감사 드립니다.
존경하는 교수님, 이제 저희들은 다시 학교를 떠나 저희가 속해 있는 일상 속으로 돌아갑니다. 업무 중간중간 학업에 집중할 수 있던 시간은 당분간 사라지겠지만 그래도 저희 마음 속에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은 잊지 못할 Turning Point로 자리할 것입니다. 교수님들께서 몸소 보여주신 맡은 일에 대한 열정과 탐구 정신을 잊지 않고 우리나라와 세계 시장에서 서울대 EMBA의 가치를 드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숫자 속에 담겨 진 의미와 단편적인 현상들을 관통하는 진리, 그리고 빠른 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들을 붙잡을 수 있는 지식과 지혜를 전해 주심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 다가올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아닌 자신감으로, 우리 사회에 필요한 기업가 정신을 잃지 않고 자랑스런 서울대 경영인의 모습으로 힘껏 달려 나가겠습니다.
교수님, 사랑합니다.
2019년 12월 14일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 EMBA 10기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