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에서 맞이한 첫 번째 월요일은 어느 때보다 정겹고 감사함이 가득합니다.
지금 God with Us 찬양에 푹 빠져 있답니다. 이 곳에 오는 길에 집에서 가져온 복음 성가 CD 인데, 이 곳에서 더 큰 은혜와 사랑으로 행하시는 그 분을 가슴으로 느끼며, 세계 모든 민족에게 동일하신 1 님을 바라봅니다.
어제 밤에 실은 한국에서의 첫 소식을 이 곳 뉴스를 통해 접할 수 있었습니다. 집중 호우로 인해 중부 지방에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했는데,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의 가정은 어떠하신지요. 항상 평안함이 가득하시길 소망합니다.
어머니의 글도 잘 읽어 보았습니다. 사랑합니다, 어머니. 건강하시고, 이 곳에서도 늘 잊지 않고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이와 같은 믿음의 가정 위에 태어날 수 있도록 하신 하나님께 참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를 통해 이 곳에 보내신 밑 반찬도 큰 환영을 받았습니다. 여기 계신 모든 동역자들이 함께 저희 집에서 가져온 반찬을 나누고 즐겁게 식사하니, 그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 곳에는 함께 사역하시는 과장님의 자녀들이 있습니다. 9 살난 Melody 와 6 살인 Jacob 인데, “삼촌, 삼촌” 하며 따르는 이 아이들의 순진한 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습니다. 더운 오후에 일에 지쳤다가도, 복도를 달려오는 아이들의 발걸음 소리와 저희를 찾는 목소리에 금방 정신을 차리게 된답니다. 진짜 조카면 얼마나 좋을까요? ^^;
오늘은 가져온 짐을 모두 풀어놓고 재 분류 작업을 하였습니다. 이어서 오후에는 이 곳 Tashkent 의과 대학을 방문했는데, 뜻하지 않게 이 곳에서 강의 요청을 받아 용기있게 수락했습니다. 그곳 대학에는 바로 작년 우리나라의 정보통신부와 연세대학교가 지원한 의과대학 부설 인터넷 도서관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인터넷을 사용할 줄 아는 대학생이 적어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내일부터 약 3 일간 해당 학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10-20 여명 규모의 인터넷 클래스, 3 개 과정 8 개 교실을 열기로 하였습니다. 오늘 대화도 영어로 나누었고, 강의도 영어로 진행해야 하고, 교재 제작도 역시 영어입니다. 비록 구 소련 문화권에 있었던 나라이지만, 이 곳에서도 어느덧 국제 언어로 자리잡은 영어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저녁에는 이 곳 New Hope 기관의 이 과장님과 함께 교육 시설을 정비하고, 저희가 지원받은 장비를 사용하여 컴퓨터 업그레이드를 하였습니다. 낮에 하는 것보다 한결 힘이 나고 기운도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 곳 식사는 저희들에게 더 이상 흥미로운 대상이 아닙니다. 잘 정제된 좋은 쌀을 구입하셔서 정성을 다해 한국 음식을 조리해 주시는 이 곳 동역자 분들과 사모님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이 곳의 풍부한 과일은 또 하나의 먹는 즐거움입니다. 덕분에 몸과 마음이 건강함을 더해가고 있답니다. 하루하루 늘어나는 감사의 제목들에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는 시간이 없습니다. ^^
사랑하는 중보자 여러분들에게 항상 그 분의 사랑이 가득하시길 소망합니다. 또한 저희를 위해 무릎으로 바라고 소망하시는 모든 행사가 저희에게는 무엇보다 큰 힘입니다. 참으로 감사드릴 뿐입니다.
다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평안하시길 소망합니다. 강건하세요.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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