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이와 현이는 한 살 차이 형제입니다. 뜻밖에 길어진 방학에 준이는 기쁘기도 하지만 학교 친구들을 만나지 못해 조금 답답해 합니다. 반면 동생인 현이는 늘어난 방학이 그저 좋을 따름이죠.

아이들에게 주중 일상 속에서 언제 예수님을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두 아들 모두 기도할 때라고 답했고, 보다 구체적으로는 식사 기도를 할 때, 그리고 잠들기 전 엄마 아빠가 기도해 줄 때라고 하네요. 그러고 보면 눈을 감는 것부터 어색해 했던 아이들이 언젠가부터 눈을 감고 스스로 기도하기 시작했는데, 물질적인 세계관이 가득한 세상에서 아이들이 보이지 않는 것들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길 계속 기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준이는 사순절 기간 말씀 묵상집인 사뿐사뿐을 작성하고 119대작전 책도 열심히 읽으며 방학숙제를 하듯 말씀을 적고 성구 속 모르는 단어의 뜻도 묻곤 합니다. 반면 현이는 사뿐사뿐 묵상집을 잃어버렸는데, 미처 이를 다시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아빠는 오늘에서야 다시 프린터를 켰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아이들은 교회에 있을 때 예수님을 더 깊이 생각하게 될 것 같다고 합니다. 교회를 사모하는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부모인 저희들이 일상 속에서 주님을 더 깊이 묵상하며 우리 삶이 곧 예배임을 아이들과 함께 경험하고 싶습니다. 우리에게 새로운 일상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