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새로운 글이 없는 메뉴들이 왕왕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한계” 다 싶은 때가 있는데, 암만해도 처음 만들 때의 꿈꾸는 욕심이 현실에 이뤄지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 곳 Site Plan 도 마찬가지네요.. 그래서, 모처럼 시간을 내어 한 글자 한 글자 더해보렵니다. 요즘 들어 각각의 메뉴에 올라온 사진들에 대한 찾아주시는 분들의 짧은 평을 게시판을 통해 보며 ‘이 걸 설명해 볼까..’ 생각이 들었네요. (원래 이 메뉴 자체가 요렇게 필요 없어 보이는 걸 설명하기 위해 있는 곳입니다. ^-^;;)
각각의 메뉴, 프로필/에세이/스튜디오/커뮤니티 (한글로 쓰니 새롭군요, 쿨럭!) 네 개에 나오는 사진들은 모두 랜덤하게 지정되어 나타나게 됩니다. 매 번 오실 때마다 다른 사진을 내어 보여 드리게 되죠.
PROFILE
제 일상의 묵상과 곁에 있는 사람, 도구, 일, 그리고 공간에 대한 나눔이 있는 곳입니다. 다 만들고 난 뒤에야 최근에 프로필의 가장 중요한 “자기 소개”가 빠졌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지요.. ㅠㅠv 프로필엔 총 6 개의 사진이 있습니다.

이 사진은 "아침고요 수목원"에 가서 찍은 것입니다. 여름에 렌즈를 끼었을 때 모습인데, 여전히 옆으로 퍼지고 아래로 쳐지다 못해 높이도 낮은 눈이 다 드러난(!) 충격적인 모습이지요.. ^-^; 대신 쉽게 찾기 힘든 제 볼의 보조개..(흐음..) 도 나온 사진입니다.. ㅠㅠ

여긴 예수원 도서실입니다. 이전에 대예배당을 짓기 전에는 예배실로 사용되던 공간이지요. 2001 년 겨울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때까지만 해도 대천덕 신부님을 뵐 수 있었지요. 얼마 지나지 않아 비전의 사람이었던 신부님을 이 세상에서는 더이상 볼 수 없게 되었지만.. 언제나 새로운 소망을 갖게 해주는 곳입니다.

2002년 여름, SKT 의 지원으로 다녀온 U.Penn 에서의 한 달 반 연수기간. U.Penn 의 설립자이자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위인 중 한 사람인 벤자민 플랭클린의 조형 벤치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우리에게는 100 달러 지폐에 담긴 얼굴이자, '플랭클린 플래너'라는 상품명으로도 알려진 분이지요.

맨하탄에 자리잡고 여러 미국 명절 때면 쇼윈도 너머로 아기자기한 소품 디자인을 선보이는 Macy's 백화점 앞입니다. 차들과 사람들로 붐비는 맨하탄은 여러 방법중에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둘러보는 보도관광이 제격인 듯 싶습니다.

도대체 언제 이런 사진을 찍었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지만, COEX ASEM TOWER 앞에 있는 공중전화 부스들로 기억되네요. 저 어색한 표정을 보면 혼자서 청승맞게 Self Timer 를 걸어놓고 찍은게 분명합니다. 세상에.. 저런 사진을 찍을 열정(?!)이 제게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네요^^.

졸업사진 찍던 날. 개인 프로필 사진 촬영이 있던 때 아들 찬영군이 찍어준 것이지요. 4 가지 포즈를 취할 수 있었는데 "올 해는 아직 총 쏘는 사람이 없었으니 마지막 포즈로 한 번 방아쇠를 당겨보라" 는 사진사 아저씨의 주문에 어이없어 하는 표정이 이렇게 웃음으로 담겼습니다. (결국.. 하고야 말았습니다, 총쏘는 포즈! 크헉~)
ESSAY
여러가지 생각들을 담아 놓는 공간인데, 요즘엔 워낙 생각 없이 살다 보니 얄팍한 말장난들로만 채워지고 있는 것 같아 끊임없이 반성하게 되는 메뉴입니다. 나름대로 제 자신의 '생각 연습장'이라고 자위하고 있습니다만, 더 이상 시간에 쫓겨 마구 적어 올리고 후회하는 일을 없을거라 다짐해 봅니다.

예수원 대천덕 신부님의 서재입니다. 골방 안쪽에 마련된 작은 공간인데, 이제는 쓰이지 않지만 믿음의 사람이 가졌던 꿈의 실험실을 조용히 돌아보는 느낌이지요. 그러한 용기있는 실험, 곧 믿음의 결과는 실로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의 모습입니다. Wall Street 의 빌딩 숲 속에서 9.11 테러 이후 가장 큰 성조기로 이불을 덮고 일반인들로부터 숨어버린 곳이지요. 현금 수송 차량은 쉽게 찾아 볼 수 없지만,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이 오가는 곳 중 하나죠. 그 흐름은 점점 커지고 속도 또한 무섭게 빨라지고 있습니다.

kyj.pe.kr 란 홈페이지를 처음 만들었을 때의 모습이군요. 아마 이것도 나름 '셀카..' 였을 겁니다. 그래도 그 때(2000년)는 다른 인터넷 포탈과 함께 성장하던 곳(정말^-^?)이었죠. 벌써 6년 요즘엔.. 그저 "성숙"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앞서 PROFILE 에서 전해드린 사진, 예수원 예배당 창가에서 조금 각도를 달리하여 찍은 사진입니다. 예수원의 정겨운 옛 건물들은 모두 디자인을 전공하신 사모님이 직접 설계하고 꾸민 공간이라고 하네요.

뉴욕 Ground Zero 에 놓인 십자가입니다. 철장 너머로 혼자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을 때, 옆에서 다른 일행을 안내하던 외국인 가이드의 말을 듣고 있노라니 "쌍둥이 빌딩이 무너지고 폐허 속에서 십자가 형상의 철골 잔해가 나왔다" 고 하더군요.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부시와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을 위해 중보할 때입니다.

영락 기도원.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있습니다. 북한산 자락 기슭에 있는 이 곳은 제 믿음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초등학교 6 학년 때, 소년부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하나님을 처음 만난 곳이지요. 지금도 그 때 기도하던 자리에 가서 무릎 꿇으면 모든 것이 새로와지는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기도원 입구에 새겨진 십자가와 복음의 말씀, 요한복음 3장 16절입니다.
STUDIO
사진과 소리 속에 담아낼 기록. 아무튼 처음에는 메뉴 하나하나에 대해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디자인이나 프로그램보다 중요한 건 과연 '무엇을 담을지' 를 먼저 생각하는 기획의 단계라는 중심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그 뜻대로 되지 않고 있을 뿐이죠.. ㅠㅠ

서울 남산. 너무나 익숙해서 늘 터널 속으로만 휘휘 지나다니는 이 나지막한 언덕의 진면목을 아직 모르신다면, 꼭 굴 속으로 가지 마시고 한 번 쯤은 산을 올라 보시기 바랍니다. 남산 북쪽 능선에 마련된 돌계단을 밟아 서울타워가 있는 정상으로 향하는 길. 해질 무렵이면 하트모양의 나무가지들 사이로 발갛게 얼굴 붉힌 햇님을 보실 수도 있답니다.

저희 교회 근처, 충무로에서 남산으로 오르는 길에는 한옥마을이란 또 하나의 명소가 있습니다. 뭐.. 저희야 민속촌의 축소판으로 괄시해도 좋을 한옥들인지도 모르겠지만, 날씨 좋은 주일 오후 이 곳을 찾을 때면 일본인 단체 관광객들.. 정말 많더라구요. 그곳에서 발견한 들꽃과 그 위에서 큐피트의 꿀 빨대^^를 꽂은 나비 모습입니다.

청솔모. 처음에는 다람쥐인줄 알고 얼마나 좋아했었는데요.. '세상에 다람쥐가 겁도 없이 사람과 함께 지낸다'고. 알고보니 청솔모. 거의.. 숲속의 쥐들과도 같은 삶을 보내며 사람이 먹는 거, 먹다 버린거, 먹지않고 버린(!)거까지.. 다 먹는 잡식성 친구입니다. 필라델피아에서 만난 놈이지요.

도쿄 베이와 레인보우 브리지. 낮에는 이렇게 화창한 하늘과 태양을, 밤에는 때에 따라 변하는 레인보우 브리지의 야경을 보실 수 있는 오다이바 해변입니다.
요즘엔 맨날 전시회 보러 가서 유리카모메에서 꾸벅꾸벅 조느라 정신이 없지만.. 휴우.. 정말.. 학생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낭만.. 여유.. 휴식.. ㅠㅠ

오다이바에도 회전관람차가 하나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일본 회전관람차의 진수는 바로 이 요코하마 것이지요. 밤에는 거대한 시계로 변모하는 이 관람차는 화려한 불빛을 선사하며 매 시 정각도 표시해 줍니다. ㅡ 뻐꾸기는.. 울지 않더군요. 쿨럭..

맥도날드에서 만난 Monster Inc. 캐릭터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든 Mike 친구. 주연급 조연의 확실한 책임감은 물론 늘 긍정적인 사고와 눈 하나의 혐오감을 파격적인 유머로 한 순간에 날려버리는 멋쟁이지요. 맥도날드 해피밀에 딸려나온 캐릭터들 모음 사진입니다.
COMMUNITY
게시판 하나 밖에 없다고 서둘러 이런 메뉴를 보강해서 채워 넣은 곳. 어찌보면 여러분들과의 유일한 창구이기도 하지요. 얼른 빨리 제 개인 홈페이지의 폐쇄성(?)을 개선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잘 아는 분들'의 공간으로 소개될 곳이기에.. 더더욱.

졸업사진 그룹 촬영. 이용복 교수님 논문조 친구들과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4 학년 여름 내내 여러 혜택을 누리느라 실험 한 번 제대로 참여 못하고 결국 신세만 지게 되었지요. 보고 싶은 친구들. 언제나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바쁜 세상이 원망스럽기만 하네요.

영락교회 베다니 광장에 마련된 '축복의 손' 조형물입니다. 왼쪽 1945년 광복과 함께 시작된 벧아니 교회의 모습부터 오른쪽 1995년 21세기를 준비하는 선교적 사명까지 표현된 긴 벽의 중심에는 바로 하나님의 축복의 손길이 놓여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잠자는 동물들 시리즈..(?)인데, 제가 워낙 잠을 좋아하기도 하고 동물원에서 움직이는 동물들에게 차마 "여기봐요~ 하나, 둘, 세엣~" 할 수가 없어 잠자는 친구들 위주로 담은 것이지요. 에버랜드에서 만난 잠자는 백호입니다. 호랑이의 용맹성은 어디로 가고, 이토록 태평한 고양이가 되어 배를 보여주는지~ '꿈꾸는 백호'라 이름 지은 사진이지요.

잠자는 물개. 이 친구는 정말 대단했던 것이, 사육사가 사람들 앞에서 먹이를 주는 Feeding Time 이었음에도 요란한 마이크 소리에 아랑곳 없이 내내 자더군요. 다른 친구들은 먹을것 좇아 헤엄치고, 관람객 어린이가 인상쓰며 던진 생선 조각에 몸을 날리고 있을 때도, 이렇게 가운데 바위에 자리를 떡하니 차지하고 쌔근쌔근.. 이었죠. 에버랜드에서 만난 '다이어트 물개' 랍니다.

사이트를 바꾸고, 깨져 있던 사진 링크를 복구하다 이 사진 설명이 빠져 있던 걸 이제서야 봤네요.. (지금 2007년 2월 17일이니까.. 근 14 개월 만에 덧붙임입니다. ^-^;;) 비오는 날 집에서 전철역으로 향하는 길에 가로수 옆에 떨어진 꽃 한송이를 보게 됐습니다.. 분명히 어느 꽃다발에 함께 있었을 것 같았던 따뜻함이 무엇인가에 눌려 있었죠.. 그냥 카메라를 꺼내 들게 됐던 것 같습니다. 요즘의 제 모습 같기도.. 하네요.
- 終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