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년 5월 8일 어버이날. - 날씨 참 좋았어요~ 좋아요~ ^^

혹시 사촌들끼리 인터넷에서 만나는 아이디어 있으신지요? 저희 사촌들은 일찍이 지난 해 4 월부터 이 만남을 지속해오고 있지요. 이미 두 아들을 둔 큰 사촌누나들로부터, 이제 중학교에 들어가는 막내 사촌 동생, 미국 시민권자인 사촌 형들에 이르기까지..

최근에는 다들 바쁜 생활로 적잖이 비어져 가는 이 곳에, 둘째 사촌 누나가 제게 큰 기쁨이 되는 편지를 남겨 주셨답니다. 누나, 고마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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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늘 행복한 싸나이에게

방가 방가
진짜 딴 아그들은 안들어온다…ㅠ.ㅠ
답장줘서 고맙다.

소윤이 대학원 간다더니 어떻게 되었니?
경범이도?
언제 떠나게 되고 어느 대학으로 가는지 궁금하구나.
경운이도 졸업할텐데…
경태나 용범이도 장가가야 하는데 소식도 없고…

다들 바쁘게 사나부다.

용진아

날씨가 더워서 군생활하기 힘들지.

곧 올것만 같은 6월이 속히 오기를 기도한다.

아직 5월 6일인데…

우리는 지난 어린이날 애기 아빠가 몸살이 나서 경선누나네랑 같이 가까운 낙시터에 가서 놀았단다.
영흔이랑 영호가 은호를 무지 좋아하거든
마치 너희들이 학진이 형 좋아하듯이 말이야.

어린이 날의 선물은 없어어도 은호형이랑 놀 수 있어서 무지 좋아했어.
멀리 사람 많고 시간 많이 빼끼는데 가지 않아도
아이들이 가장 원하는 것을 해주면 만사 오케이다.
거기다가 그 전날 은호가 첨으로 울 집에서 영흔이랑 같이 잤거든…

요즘 이런 생각이 든다.

사람은 서로 가꿔야 되고 돈 보다는 맘이 먼저라고…

오월엔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이 있어 더욱 선물에 대한 부담이 생겼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돈 보다는 맘이고 정성이 든 편지 한장이나 진짜 받았을때 부담되지 않고 맘이 흐뭇한 선물은 늘 그 상대를 깊이 생각하고 감사의 맘이 있을때 만이 가능한것 같아.

용진아
늘 감사하는 맘으로 주님 안에서 행복하게 사는 내 모습이 봄내처럼 싱그럽고 활기차 보인다.

이제 곧 제대하고 생각해둔 일이 많을 텐데 너의 계획하는 일들이 주님 안에서 형통하고 복의 복을 받으며 그 지경이 넓어지고 주님의 강한 팔로 붙잡힘 받아 크게 성공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빈다.

그럼 충성! 화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