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0월 26일 (금) 저녁 - 집에 돌아오니.. 벌써 해가 져서.. 날씨가 안보이네요.
원래 오늘 밤 학원 강사 선생님들과 원장님이 다 같이 심야영화를 보기로 하였다. 박 선생님의 차를 얻어타고, CGV 에서 갖고 있는 “문화상품권” 으로 말이다. 가능하면 매 달 이런 모임을 갖자고 원장님은 권하셨고, 가뜩이나 “시상식” 때문에 지난 금요일을 결근한 나는 이번 기회에 상품으로 받은 문화상품권을 사용해 보고 싶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원장 선생님의 독감으로 인해 약속은 취소됐다. 어찌보면 다행인 것은, 사실 난 내일 오전 9 시에 MCSE 네 번째 과목 시험이 있고.. 이어서 청담동에서 웹사이트 구축 Meeting 이 있을 예정이었다. 뜻하지 않게 생긴 여유에도, 마음이 분주한 내 자신을 돌아본다..
삶의 가치 기준. “우선 순위” 하고도 연결 되는 이 이야기는, 지금 상황에서 내가 무엇을 가장 중시하고 있는가를 돌아보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한다. 과연, 지금 내가 내 생활 속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세상이 원하는 내 모습이 있을테고, 어찌보면 나는 그 기준을 맞추기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주변에서 아파하고 힘들어 하는 이들의 많은 수가 ‘세상’ 의 판단과 물질에서 원인을 찾고 있고..
오늘 낮, 잠시 집에 들려 뜻하지 않게 접한 찬양의 가사가 생각에 남았다.
Don’t give up - someone really loves you.
Don’t give up - someone really cares.
Don’t give up - someone really loves you.
Keep to think - someone really loves you.
Keep to think - someone really cares.
Keep to think - someone really loves you.
And that someone is the Lord.
[찬양 듣기 - kyj.pe.kr/smc/Don’t Give Up - Rick Muchow.wma]
조용히 반복되는 이 찬양의 고백 속에서, 내 안의 문제를 발견할 수 있었다. 세상과 타협하려 했던 나의 모습과, 세상의 기준이 무엇인지를 탐색하는 모습.. 그 안에 하나님의 소중한 사랑과 돌보심은 뒤에 내려 놓은 것일뿐..
게시판에 적힌 ‘의형제’. 기영이가 전해준 놀라운 고백을 다시 회상하며, 지금 내게 필요한.. 포기할 수 없는 가치 기준은 바로 “주님” 임을 돌아본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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