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도무지 따라 갈 수가 없습니다."

몇 달 전 입사한 신입 후배가 금융계 회사에 입사한 여자 친구의 연봉 액수를 듣고 건넨 말이었다. 사실 "이공계" 차별이라는 말이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닌 것도 많은 부분 "상경계"가 택할 수 있는 '금융직'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금융 지식, 그리고 정보

무엇보다 이 책을 쓴 저자가 여러 명이라는 사실이 다행스럽게 느껴졌다. 돈의 가치와 이를 투자하고 평가하는 방법에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요즘, 분야 별로 최근 이슈가 된 경향을 좇아 다분히 상식적인 수준의 지적을 더한 책의 내용은 깊이에 앞서 믿음이 갔다.

은행예금이나 펀드, 금융상품과 같은 간접투자에 대해서는 나 역시 어느 정도 이해를 하고 있다는 생각에 빨리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하지만, 막연한 지출로만 경계하고 있던 보험과 대출 상품에 대해서도 상품별로 다양한 설명을 접하게 된 것은 큰 도움이 됐다.

소비자가 왕이라는 믿음

저자들은 더 이상 금융기관들이 "부자"의 입장에서 일반 고객들을 속이고 자신들의 이윤 극대화를 위해 습관처럼 이어진 관행을 지속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한다. 비단 금융산업의 통합과 같은 시대적 흐름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벌써 고객 중심 경영은 선진 금융기법 못지 않은 기본 원칙이란 것이다.

그러고 보면 한 가지 물건을 사기 위해 여러 정보를 찾듯, 이제는 돈을 넣어 두는 기본적인 기능 외에도 같은 비용에 더 많은 수고와 서비스를 더해 줄 곳을 찾는 일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나 역시 평소 거래가 없던 다른 기관 2 곳에 금융 계좌를 개설하는 일로 독서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