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아간 예술의 전당. 예전에 한 후배의 핸드폰에서 발견한 스누피와 친구들 모습에, EBS에서 중계된 동영상 한 편의 내용이 더해져 이 곳 디자인 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찾아가게 됐다.



Snoo~Py

일본의 스누피 마니아들이 만든 전시품들이 공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저마다 스누피에 대한 색다른 해석을 바탕으로, 같은 생김새에 다른 색을 입히거나 따뜻한 니트로 감싸는 것부터 고급 Jewelry 장식품까지.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무채색의 하얀 스누피 상을 세워 놓고, 컴퓨터와 프로젝터 빔을 이용해 관람객들이 마음껏 스누피를 꾸밀 수 있도록 한 코너였다. ㅡ 사람이 많아 내가 해 보진 못했지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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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Charles Schultz

결국 Peanuts 라는 친구들의 단편 속에 언뜻보면 ‘아무런 대사 없이’ 보이는 스누피가 자리한 것은 그 캐릭터가 바로 작가 자신이라는 의미이기도 한 것 같다. 그가 세상을 떠나던 때, 수 십년 간 Peanuts가 연재된 일간지에 스누피가 집 위에 앉아 하늘로 글을 띄우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전시회 마지막 부분에는 이런 작가의 여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무채색의 스누피 체험 공간이 가득하다.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옛날 스누피 만화책들을 보고, 4컷 만화까지 직접 그려 남길 수 있는 휴식까지.

‘나도 얼른 좋은 아빠가 돼야 할텐데..’

물론, 결혼이 먼저겠지. ㅋ

[‘스누피 라이프 디자인展’ 공식홈페이지 바로가기]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