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너무 잘 알려진 식당이어서 장소 자체에 대한 설명은 필요 없을 듯. 그동안 구경만 하다 이번에야 한 번 먹어본 북경오리 요리에 대한 내용 중심으로 소개해 본다.

비싸다

처음이자 마지막일 듯한 이야기를 먼저 하면 그렇다. 비싸다. 음.. 21세기 초반, 입사한지 얼마 안됐을 때 처음 이곳에 회사 분들과 급히(!) 갔다 우리 팀원 중 누가 짬뽕을 시켰냐며 야단 맞던 그 때나 15년 가까이 지나 몇 년 전 리모델링된 지금이나 가장 같은 점이다, 비싸다.

다만 제 값은 한다. 물론 “제 값”의 정의를 양 중심으로만 얘기하면 그렇고, 이미 수많은 서울 시내 유명 중식당 주방장들을 배출한 음식의 품질과, 예약할 때부터 식당을 찾아 안내 받고 이후 돌아 나올 때의 분위기를 모두 더하면 그렇다.

북경오리

이제 북경오리 얘기를 잠시 해보면, 한 마리는 대략 성인 3~4명이 먹을 수 있는 양으로 처음에는 위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잘 놓인 오리 친구..가 나온다. 정성스럽게 껍질 부분을 손질해 전병으로 야채와 함께 맛있게 쌈을 빚어 내주시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다.

그 다음에는 오리 친구..를 데려가시는데, 이때 3가지 종류 중 하나로 조리가 가능하다고 안내해 주신다. 1) 야채를 넣어 조금 매콤하게 볶는 것, 2) 기름으로 튀겨내는 것, 3) 삶아 내는 것 (국물..? 나오는 것 같았다). 처음 먹어 본 우리는 사람들이 많이 먹는다는 1)번으로.. ^-^;

총평

남자 2명이 간 터라 사실 양이 부족할 일은 없었는데, 왠지 조리되어 나온 오리 고기의 양은 살 부위만 작게 썰어져 그런지, 함께 볶인 야채 때문인지 살짝 줄어든 듯 했다. 곧 생각만큼 풍성하진 않다는 것.

식사로는 개인적으로 팔진초면을 추천한다. 1~2년 전 오랜만에 이 곳을 다시 찾았을 때 추천 받아 먹어 봤는데 물론 그 전에 시켜봤던 파인애플 반을 잘라 그 속에 담긴 ‘파인애플 볶음밥’도 신기했지만 ^^ 지금도 개인적으로 팔선에서만 맛볼 수 있는 대표적 면요리인 듯 싶고, 단품으로 시켜 먹기에 맛과 양도 적절하다. (북경오리이후에는 양이 차고 넘친다..ㅠㅠ)

참, 그리고 이런 식당 정보나 후기보다 “소중한 사람”을 예약해 꼭 챙겨갈 것. 정말 고마운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고 서로에게 소중한 기억을 남길 수 있는 곳이니 말이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