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년만에 다시 찾은 에버랜드. 넉넉한 승혜의 마음씨 덕분에 어머니께서 다시 중국으로 들어가시기 전에 떠나는 마지막 소풍으로 그 곳을 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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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기구

사실 에버랜드는 "용인자연농원" 시절부터 우리 가족의 지정 놀이터와도 같았다. 인력개발원에 근무하시는 아버지의 출근 길 차를 같이 타고 새벽 동틀무렵(!) 도착한 우리 가족은, 그곳 문이 열릴 때까지 늘 밖에서 기다리던 "첫 손님"이었다. ^-^v

놀이기구 어트랙션에 훔뻑 빠질 나이. 부모님은 늘 형과 나를 대신해 줄을 서주셨고, 우리는 다른 하나의 기구를 타고 내려오는 대로 바로 부모님이 줄 을 서 계신 곳으로 뛰어가곤 했다. 그리고 또 다음에 탈 것을 이야기하고.. 핸드폰도 없던 시절, 그 넓은 놀이공원에서 우리 가족이 어떻게 이런 흩어짐과 모임을 반복할 수 있었는지. 지금 생각해 보면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동물원

드디어 내 인생 최초로 에버랜드 입장 후에 놀이기구를 한 번도 타지 않은(!) 일이 발생한 것이 바로 지난 주말. 나는 어느새 그 정도로 성장(or 노쇠ㅠㅠ)해 있었고 이런 결과에도 아무런 불만이 없었다. 오히려 동물원의 새로운 기쁨을 어머니와 충분히 만끽한 것이 대만족.

이전에도 물론 애니멀 원더 스테이지, 물개쇼, 파라다이스 윙스와 같은 에버랜드 3大 동물 공연은 내게 큰 감동이었다. 하지만 그새 벌써 몇 개의 레퍼토리가 추가되거나 바뀐 스토리 전개를 보며 에버랜드 동물원의 끊임없는 노력이 그저 고마울 따름이었다.

국화축제

특별히 바쁜 중에도 사랑하는 어머니께 앵무새 친구들과 구관조, 그리고 흰부엉이에 대한 깊은 설명과 친근한 대화(!)를 나눠 주신 사육사 님께 감사드린다. ㅡ 정말 그 분의 이름을 적어와 감사 편지라도 보내야 했던 건데.. 맹수사와 조류사를 담당하고 계신 남자 사육사분..

그 이후에도 이어진 국화축제와 장미화원은 두고두고 우리 여행에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