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년 10 월 28 일 (주일) 저녁 - 두산이 이겼어여! 날씨가 중요한가요? ^^;;;

와~~!! 여러분~~ 조금 전 (불과 5 분여 전) 두산이 한국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답니다~~!!! 이얏호~~ 룰루랄라~~ 으쌰으쌰~~ 빠람빠람~~ ^^v (승리의 브이…^^)

제가 왜 이렇게 두산을 좋아할까요?? 실은 이번에 한국 시리즈 결승에서 맡붙은 삼성을 아버지와 형이 좋아하죠. 아버지의 오랜 회사 생활 때문에 서울에서 열리는 삼성 야구 경기도 무료로 보곤 했었답니다.

하지만.. 전 역시 ‘서울 사람’ 이고, ‘삼성맨’ 도 아닌지라.. (히~) 어린시절 아버지 친구분이 구해주신 “OB 야구모자” 를 쓰고는 금새 OB 팬이 되었습니다. 그러기를 19 년..

이번 시리즈 때 비록 야구장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정말 아쉬움이 큽니다) 그래도 TV 로 나마 두산 베어스가 우승의 기쁨을 누리는 것을 보니 제 마음이 한결 후련해지네요. 내일부터 다시 시작될 학원 강의 준비도 뒤로 한 채, 정신 없이 보았습니다. ^^;;;

두산 베어스를 이렇게 CRAZYYYYY!! 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끝없는 성실함과 믿음을 전해주기 때문이지요. 경기가 지고 있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한 해가 아쉽게 끝나도 다음 기회를 위해 기다릴 줄 아는 “곰의 지혜” 가 많은 팬들의 기억 속에 살아 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반드시 약속을 지키는.. 실제로 두산 베어스의 최근 3 년간 성적 분포는.. 4위 - 3위 - 2위 - 그리고..!! 올 해 드디어 1위! 입니다. 그래서 “한번 OB(두산)는 영원한 OB” 라는 말과 함께 모든 팬들도 두산이 최하위를 할 때도 아랑곳 않고 열심히 응원을 했지요. 지금이라도 당장 집 근처의 잠실벌로 달려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m^.^m (주먹쥐고 망또 휘날리며 날아가는 슈퍼맨..)

개인적으로는 어제 있었던 MCSE 자격시험에서 900 점이 넘는 최고의 성적으로 합격해서 기뻤구요, 그리고 오늘 주일 예배와 예배 후 찬주와 나눴던 여러 “비전” 의 이야기들이 힘이 됐던 하루였습니다. 이어서 터진 두산 베어스의 승리 소식은 새로운 한 주를 맞이하는 제게 ‘신바람’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네요.

나중에 아빠가 되어서도 우리 아이 손 붙잡고 찾아갈 수 있는 프로팀이 있다는 것.. 참 멋진 일인 것 같습니다. 잘 하든, 잘 못하든 항상 곁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운동 선수들을 대한다는 것도 큰 기쁨이지요.

여러분도 이번 한 주 승리하세요! 주님이 주실 승리는 물론 세상의 이런 모습과 비교할 수 없겠지만, 한 껏 기분을 내고 싶은 밤입니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