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읽기에 늘 색다른 요소로 등장하는 족보가 다시 시작됐다. 열왕기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접근을 역대기의 저자는 이스라엘의 근원에서 찾고 있었고, 이는 구약성경의 중반부에 그동안 지나온 흐름을 복습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다윗의 소망
족보 외에도 역대상을 꿰뚫고 있는 하나의 흐름은 바로 이스라엘의 가장 큰 왕이었던 다윗과 그의 이야기이다. 열왕기를 통해 발견할 수 있던 그의 인간적인 면모들은, 역대기에서는 사뭇 성공한 왕의 그것으로 그려지는데 반해 후대들을 향한 그의 진솔한 고백과 가르침을 엿볼 수 있다.
굳이 역사가 승자의 기록이라 생각하면 다윗이 초대 왕 사울보다 월등한 위치에 있는 것처럼 역대기에 나타났고, 실제로 그러하지만, 사실 다윗은 끊임없이 이스라엘이 걸어온 길과 지금까지 하나님이 보여주신 가르침을 잊지 말 것을 권면하고 있다.
성전에 대한 준비
하나님이 거하실 성전을 짓기 위해 후대 왕 솔로몬과 필요한 제물을 준비시키는 다윗의 열성만큼이나 주님을 향한 그의 사랑을 각별했다. 모든 것을 찾아 자기의 영광을 위해 선전하기 바쁜 요즘, 다윗의 삶이 보여준 명확한 우선 순위는 본 받을 만 한 그것이었다.
다만 결국 성전을 짓는 일이 참된 의미를 전하지 못하고 '일'로 그칠 때, 그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심각한 부작용에 대해서 또한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겠다. 다윗은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로 성전을 예비했음은 물론,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 나라의 결국에 대해서도 충분한 경고를 아끼지 않았음을 주목해야 한다.
내 안에 혹시 보이는 '교회'로 인해 보이지 않는 영혼의 공허함이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이 필요한 때다. 거룩한 영적 전쟁, 또 다른 聖戰은 지금도 늘 벌어지고 있다.
다음은 책 속의 몇몇 내용들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노해 부딪치신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궤를 옮길 때 처음부터 너희 레위 사람이 어깨에 메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우리가 하나님의 궤를 어떻게 옮겨야 할지 여호와께 그 방법을 먼저 물어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15:13)
내 아들아,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하시고 네가 잘되며 네게 말씀하신 대로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집을 짓기 바란다. 여호와께서 네게 지혜와 슬기를 주셔서 네가 이스라엘을 다스릴 때 네 하나님 여호와의 율법을 잘 지키기 원한다. 만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모세에게 주셨던 율례와 규례를 잘 지키면 너는 잘될 것이다. 강해지고 용기를 가져라. 두려워 말고 놀라지 마라. (22:11-13)
내 하나님이여, 주께서는 마음을 살피시고 정직함을 기뻐하시는 줄 압니다. 이 모든 것은 제가 정직한 마음으로 즐겁게 드린 것입니다. 이제 여기 있는 주의 백성들이 즐겁게 주께 드리는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쁩니다. 여호와여, 우리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주의 백성들이 마음속에 영원히 주를 섬기는 마음을 갖게 하시고 그 마음을 주께로 돌이켜 계속 충성하게 지켜 주십시오. (29:17-18)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