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년 9 월 8 일 (주일) 밤 - 아침에 정말 좋은 날씨.. 행복했던 저녁시간..
누군가를 만나 스스로의 연약한 부분을 드러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 내게 있어 이러한 작업이 힘든 까닭은 아마 내 옹졸한 자존심, 혹은 먼저 대접받기 원하는 마음 때문일게다.
세상적인 승리는 자기의 약점을 숨기고 강점을 살리는 자들에게 주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몇몇 사회학자들은 이러한 현대 사회의 경쟁을 수 세기 전 찰스 다윈에 의해 주창된 “적자생존의 진화론” 의 결과로 바라보기도 한다. 개인 뿐만 아니라, 기업, 국가도 최대한 자기의 약점을 감추고 강점을 드러낼 때 보다 높은 결과치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친밀함” 은 사실 우리의 연약함을 서로 인정할 때 주어지는 것을 성경 속 믿음의 선배들을 통해 바라본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참된 승리” 는 결국 하나님 앞에서 인간의 연약함을 스스로 인정하고, 그 분만이 내 삶의 주인되시며 나를 이끄시는 분이라고 고백할 때 우리 가운데 주어진다고 했다.
오늘.. 짧은 시간이나마 이러한 내 연약함에 대해 돌아보고, 정말 사랑하는 사람의 연약한 부분에 귀 기울이고 관심을 갖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며 주님의 도우심을 청했고, 놀랍게도 주님께서 관계에 대한 큰 믿음과 사랑을 충만하게 부어주시는 경험을 했다.
이제는 이러한 믿음과 사랑 가운데 나눠진 이야기와 제목들을 놓고 항상 깨어 기도하며 조심스럽게 새로운 소망을 발견해 가려 한다.
늘 부족한 모습으로 생활하는 내 모습에,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을 품어주는 이에게 진심으로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에게 주어지는 관계의 풍성함들이 이러한 하나님의 도우심과 계획 가운데 한 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이 되길 소망한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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