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전화는 금물이지만, 도대체 피할 수가 없기에 강릉까지 가는 3 시간 남짓 차 안에는 나 혼자 뿐인데도 그렇게 시끄러울 수가 없다. 목소리가 멈출 때면 라디오에서 나오는 소리로 정신없긴 마찬가지.
어제는 영동화력에 들어가기 전, 바로 옆에 있는 안인역으로 차를 돌렸다. 조용한 시골 역사 앞에서 잠시나마 누린 5 분간의 침묵과 여유. 안인을 사이로 바로 전역이 그 유명한 “정동진”, 바로 다음역은 영동선의 종착지인 “강릉” 이다.
대학 1 학년 때 밤 기차를 타고 강릉에서 내려 물어물어 정동진까지 가는 시외버스를 타고 간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젠 정동진은 요란하게 개발됐고 강릉시는 무섭게 팽창했으며 이상하게 내 행선지는 그 중간.
최근 진행중인 ESCO Project, 영동화력 발전소의 높은 굴뚝이 바로 뒤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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