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양식[Our Daily Bread]“을 처음 알게 된 건 군 입대 후 자대 배치를 받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당시 Chaplain에 놓인 소책자는 막사에서 혼자 딱히 할 일이 없던 내게 좋은 위안이 되어주었다.

주머니 속의 위력

근무를 마치고 방에 돌아와서 나의 ‘안되는’ 영어 발음을 교정하기 위해(!) 큰 소리로 그 날의 간증을 읽어 내려갔다. (버벅..버벅..) 믿음의 은혜인지 연습의 실제인지, 다행히 낯선 미군 병사들과의 생활에 도움이 됐음은 물론이다.

최근에는 회사 메일로 매일 아침 전달되는 오늘의 양식을 받고 있는데, 역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지만 이 번에는 특별히 신앙에 더 큰 도움이 될만한 소책자 몇 권을 읽었다. “일에서 만족을 찾는 방법”, “어떻게 하면 자신에 대해 긍지를 가질 수 있을까요?”, “돈에 대한 예수님의 비유”, “어떻게 성령에 충만할 수 있는가?”, “종교냐 그리스도냐 무엇이 다른가?”. 이렇게 다섯 권이다.

첫번째. 일에서 만족을 찾는 방법

첫 번째로는 지난 달부터 내가 고민해온 직장(일)에서의 만족을 찾는 방법이었다. 기독교 직업관을 바탕으로 이 책은 자기 일에 충실하는 것이 하나님께 기쁨이 된다는 사실을 다른 이들의 많은 경험과 진리의 말씀을 통해 증거한다.

우리 예배의 현장이 삶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우리 일상의 작은 부분까지 하나님의 영역으로 올려 드릴 때, 우리는 각자에게 주어진 일에 충실해야 하는 원칙과 사리분별의 지혜가 더해진다는 것이다.

두번째. 어떻게 하면 자신에 대해 긍지를 가질 수 있을까요?

자기 정체성에 대해 논의된 이 책을 통해 나는 하나님과 예수님, 그리고 성령님과의 관계 속에 있는 존재임을 돌아보게 됐다. 결국 ‘관계성’이 신앙인이 가져야 할 자아감의 필수적인 요건이며, 그 관계가 세상에서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는 사실이다.

세번째. 돈에 대한 예수님의 비유

세 번째로 돈의 문제에 관해, 저자는 청지기 적인 삶을 우리에게 강조한다. 많은 경우 우리는 마음의 가난과 영혼의 필요를 돌아보지 못하고 쉽게 눈에 보이는 것을 좇게 되는데, 이는 하늘에 속한 사람들에게는 자칫 어색한 불균형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네번째. 어떻게 성령에 충만할 수 있는가

또한 성령 충만한 삶을 사는 방법에 있어서는 사도 바울이 일찍이 여러 편지들을 통해 증거한 말씀을 바탕으로 우리안에 내재하는 기쁨, 감사, 찬양과 간구를 토대로 맺게 될 성령의 열매들을 이야기 한다. 내게는 모처럼 아직 충실하지 못한 내 안의 성령의 열매들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다섯번째. 종교냐 그리스도냐 무엇이 다른가?

마지막으로 “종교냐 그리스도냐”란 소책자는 글머리에서 오늘의 양식 발행인이신 이<> 목사님이 성경 다음으로 권하고 싶다고 언급한 책이었다.

많은 크리스챤들이 아직도 그리스도라는 분을 영접함에 있어 다른 종교들과 큰 차이가 없는 인식으로 다가가게 되는 현상을 바라본 내용이다. 예배드리러 가는 것, 헌금 드리는 것 등등 종교적 행위가 신앙인 것처럼 생각되는 현상은 예수님이 공생애 시절 바리새파와 사두개인들에게 그토록 경고하셨던 모습임을 잊지 말 것, 그리고 결국 그리스도를 나의 주로 고백하는 것이 신앙의 근본임에 대해 점검케 한다.

마무리

짧게짧게 끊어 쓴다는 것이 결국 가장 마지막에 읽은 최근의 책자를 길게~늘여 놓는 서평이 됐다. ^-^;; 한 권에 500원. 하나만 주문하기에는 너무나도 아쉬운 책들의 목록이 이 곳에 있다. 등기우편으로 배송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유의하면, 주머니 속에서 오고 가는 길에 귀한 벗으로 은혜의 거울이 될만한 책들이 많이 있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