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일본 출장에서 작성한 것인데.. 당시 방에서 모뎀으로만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넋두리를 주저리주저리 적어놓은 것이다. 어제 회사 노트북을 Format 하며 발견한 것.
다시 읽어보니 요즘의 내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 그 때는.. 무언가.. 즐거운 일이.. 있었던 모양이다. 혼자 간 출장이었는데.., 뭐가 그리 좋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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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へきました。
아직 때가 이르지만 자신하건데, 우리나라의 인터넷 인프라는 세/계/최/강/이다. 물론 그 뒤안 길에는 좁은 국토에 대부분 지역이 아파트로 밀집된 ‘부동산 천국’ 이기에 가능했다는 어두운 그림자도 있지만.. Anyway, Anywhere Internet Connection is now Available 이다.
도쿄 도심에 위치한 명성 높은 이 곳 호텔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회사일 하기 위해, 사내 보안 인증서도 받아왔건만.. 오늘 인터넷을 추가로 설치해 준다며 내 방을 찾은 벨 보이는 짧은 전화선이 담긴 교환기 하나와 사용 방법이 적힌 종이 한 장을 건넸다.
‘역시.. 축소 지향적인 일본인, 흠.. 최소형 ADSL 모뎀이라..’
“Thank you, have good night.”
이랬던 내가.. 헥! 왠지 너무 가벼운 ‘인터넷 교환기’.. 이것의 역할은, 방에 놓인 전화선이 바로 외부 전화로 연결되도록 하는 ‘단순’ 그 자체였다.
얼른 집어 든 사용 방법 안내. 친절한 그림.. 어쩌구 저쩌구.. 알겠구.. 결국 결론은 “이걸로 쉽게 외부에 전화를 걸 수 있는데, 그렇게 손님께서 오신 나라로 국제 전화를 거셔서 해당 국가의 ISP에 모뎀으로 접속하시라” 는 내용이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4-5 년전 모습 처럼, 하이텔/천리안/나우누리 등을 일단 사용해야 하고, 손님 PC 엔 기본적으로 전화 모뎀이 달려 있다고 가정하며, 마지막엔 그 느린 속도의 인터넷을 ‘국제전화’로 이용하라고?
무선 랜이 달린 노트북이 얼마나 민망했을까.. 할 일 없이 전원만 들어온 이 친구에게 미안해서라도 메모장 열어 끄적끄적..
첫 날. 갑자기 혼자 오게 된 일본 출장. 다행히 첫 방문이 아닌데다, 예전 방문 시 험한 경험을 많이 했기에(?) 큰 무리 없이 하루를 마무리 하고 있다. 기다림 없이 호텔까지 모든 교통편이 잘 연결됐고, 물가가 비싼 일본에서 투철한 절약정신으로 든든한 두 다리와 복잡한 전철을 이용했으니..
오늘은 일본 건국 기념 공휴일. 오후 무렵에 잠시 우에노(上野) 공원에 다녀왔다. 이전에도 갔던 곳인데, 지난 번에 보지 못한 도쿄 국립 박물관을 보러.. 제일 먼저 들어간 한국 관. 조선 시대 유물 뿐이다. 순간 든 생각. ‘이거.. 울 나라에서 훔쳐 온 거지? 이런.. 나아쁘은 쪽…Bal… 오, 주님!!’
건국 기념일 맞이 특별展을 둘러보니 의외로 신기한게 많다. 그 중에 ‘토요토미 히데요시’ 가 쓴 편지도 있더구만..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ㅡ 물론 ‘좃선을 정벌하러 가장!!’ 하는 그런 내용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최고 통치자’의 입장에서.. 쓴 그렇고 그런..
저녁에 이 곳 주재원으로 계신 황 과장님을 만나 정말 감사한 식사와 대화를 나누었다. 자주 뵙지는 못해도 늘 듬직하고 성실한 과장님의 모습.. 나도 언젠가는 꼭 이 분 처럼 되야지.
오랜만에 Bath 를 하고 (때밀이 수건이 없어서.. 어찌 했을꼬 ^^?), 집에 전화 드리고.. 오늘 하루 마무리. 아.. 방 안에 가득 넘치는 재즈 음악과 NHK 뮤직 비디오 방송.. 좋다.. 근데, 좀 외롭다.. 쩝.
얼른 기도하고 자야지.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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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 돌아온 뒤 2 주 정도 지나, 해당 호텔의 매니저에게서 불편을 드려 미안하다는 회신을 받았었다. 아침에 마른 토스트를 내어 놓은 식당 담당 매니저의 보직을 변경했다는 내용과 함께.. (앗.. 그런 뜻은 아니었는데..)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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