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년 11 월 3 일 (주일) 오후 - 맑고 높은 하늘^^

오랜만에 저희 교회 기념관 8 층에서 인터넷을 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여유로워진 주일 오후를 요즘 엉망이 되어버린 제 홈페이지를 돌보는데 사용해 보고 싶었지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 오늘 주일 아침. 저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일어났지만, 마무리 지어야 하는 일 때문에 결국 늦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어른 예배를 드렸지요. 11시 30분. 베델 한 켠에서 기도시간에 어른들 틈에 끼여 울고 있던 청년이 있었는데, 그게 저였습니다..

오늘 대예배 주일 말씀은 마태복음 7:15-23 이었습니다. 요절 말씀은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21절)” 이었지요.

목사님께서는 우리 가운데 아직 주님을 알고만 있을 뿐 우리들의 행함으로 드러나지 않는 신앙의 점검을 요청하셨습니다. 열매를 통해 그 나무를 알 듯, 믿는 신앙인들 또한 열매맺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말씀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과연 제 삶 속에서는 어떠한 열매가 맺어지고 있는지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제게 바라시는 “행동하는 믿음” 이 종교의 자유가 허락되고 수많은 기회가 주어지는 현대 사회 속에서도 실천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돌아보게 됐지요.

가능하다면 이 곳에 찾아오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이러한 주님의 부르심에 행함으로 응답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동안 취직 시험 준비로 인해 마음 바쁜 시간을 보내며, 인터넷 상에 텍스트 입력을 하는 것이 모두 입사원서 접수처럼 느껴져 제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는 것 조차 힘든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세상적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보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제 자신을 더 명확히 돌아보고 세상과 경쟁해도 뒤쳐지지 않을 실력을 쌓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끊임없는 기도와 중보를 감히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을 위해서 저도 기도하고 싶습니다.

행복하세요.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