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년 5월 22일 (화) 이른 오후 - 비 오는 창 밖의 모습

오랜만에.. 하루 종일 집에서 늦잠도 자고.. 인터넷으로 지난 TV 프로그램도 살펴보고 있었다. 아침부터 다시 시작된 회사 일 도중, 문득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아 찾아 든 CD..

이젠 오랜 고전 영화가 되어버린, 영화 “접속” 의 OST 였다. 비오는 날 듣기에 가장 알맞는 곡이라 생각한다. 하나하나의 선율에 귀를 담다 보면, 한 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르게 흘러가 버리는.. 그리고 간혹 나오는 주연 배우 - 한석규, 전도연 - 들의 영화 대사도 좋고..

왠지 모르게 요즘은 글을 적는 일에서 손을 놓고 있다. 한동안 적지 않은 일기도, 이 곳에 오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와서도 적지 않고 돌아간 적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왜 그럴까.. 쓸데 없는 생각만 늘어나고..

두서없이 적는 글 같아 일기로 놓기에 맘에 안들지만.. 그래도 비어있는 자리보다는 훨씬 나을 것 같아 놓아둔다. 이런 날.. 내 글이 아닌 다른 글이라도 찾아 봐야지…

“인생은 커다란 상점 같은 것이다. 오른쪽과 왼쪽에 각각 카운터가 하나씩 있다. 오른쪽 카운터에는 ‘행복’ 이라는 커다란 간판이 붙어 있다. 그곳에서는 우리들을 기분 좋게 해주는 생각들을 살 수가 있다. 왼쪽 카운터에는 ‘불행’ 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다. 그 곳에서는 나쁜 기분이 되는 생각을 살 수 있다. 선택하는 것은 우리들이다. 자기 스스로 어떤 카운터에서 살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느끼는가는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다.”  - 미리암 레비, “유태인의 가정 교육” 중에서…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