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고민들이 더해지고 있는 요즘, 항상 내게 귀감이 되는 친구 승혜의 배려 덕분에 좋은 책을 읽게 됐다. 꿈꾸는 땅 수련회에서 전도사님과 진한 포옹을 나눈 기분의 연장이랄까. 따스함이 가득 담긴 이 책 속에는 세상의 고통에서도 평안을 누리는 ‘비결’ 아닌 ‘진리’가 담겨 있다.

목사님의 기도

언젠가 어머니로부터 육신의 병으로 고난 가운데 계신 훌륭한 목사님들을 위한 기도 제목을 들은 적이 있었다. 이 책은 옥한흠 목사님께서 경험하신 병상의 아픔 속에 준비된 설교 말씀이 책으로 더해진 결과다.

“피곤을 푸는 방법은 ‘예수를 생각할 수 있는 조용한 시간을 만들라’는 것입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이것을 실천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됩니다. 주님과 마주 앉아서 조용한 시간을 한번 가져 보십시오. 이 맛을 알게 되면 피곤에 지쳐 시간을 만들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기 전에 스스로 이 시간을 만들게 될 것입니다”

말씀으로 위로 받기 원했던 많은 경우가 있었지만, 사실 그 말씀 당시의 배경에서 같은 은혜를 나의 상황에 적용하는 데에는 묵상의 깊이에 한계가 있었음을 고백한다. 목사님이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을 예로 들어가시며 잘 알려진 신 구약의 본문을 적용해 주신 이야기는 내게 큰 도움이 됐다.

하나님의 처방전


1부(삶에 지친 당신에게)와 2부(마음이 상한 당신에게)로 나뉘어진 책의 구성 마무리마다 성경 말씀과 목사님의 권면이 요약된 핑크색 처방전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우리와 동일한 심령으로 염려 가운데 있던 믿음의 선배들을 격려하셨던 하나님의 구체적 역사하심. 그리고 급기야 ‘사람 그 자체’의 모습으로 우리 가운데 오셔서 온전한 순종을 삶으로 보여주신 그리스도의 고난과 승리를 증거한다.


현실적 어려움은 해결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맡겨 드려야 할 믿음의 현상일 뿐이다. 주님이 약속하신 평안이 세상이 추구하는 편안함이 아닐지라도, 절벽 끝에서 누리는 우리의 여유야말로 세상이 침노하지 못할 기쁨이 아닐까.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안아 주심
옥한흠 지음/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로지스틱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