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년 10 월 12 일 (주일) 늦은 밤 - 아침에는 해 맑은.. 저녁에는 비 구름..

정말 하루하루가 정신 없다. 그렇다고 무슨 일이라도 제대로 되는가 싶으면.. 금새 또다른 일이 더해져서 갈피를 잡기가 쉽지 않다. 바야흐로 내 일상에 정돈이 필요한 때가 되었다.

오늘 교회에서 함께 나눈 말씀은 창세기 1 장. 교사 모임 때 나눠진 교재 속에서 전도사님 하나님의 창조하심 가운데 있는 질서를 이 땅 가운데서 회복하라는 이야기를 하셨다. 맞다.. 질서..

인간은 혼돈의 동물이다. Chaos 이론의 전제 조건이기도 한 이러한 인간의 습성은 바로 우리의 삶에서 여지없이 들어난다. ‘청소’는 하나의 일이 될 수 있지만, ‘어지르는 것’은 일상인 셈이다. 정돈된 방 안에 어느 사람이 들어가 있던지 그 곳은 어지럽혀진다.

뿐만 아니라 인간은 소비의 동물이다. 안정의 단계를 불안정의 단계로 촉진하는 인간은 이미 그들의 기계 문명의 근본인 화석 연료의 사용 연한을 40 년 미만으로 줄여 놓았지만, 대체 에너지는 아직도 소원하다. 강대국들은 벌써부터 원유 확보를 위해 전쟁을 하고, 후진국에 투자를 한다.

말 그대로 이러한 ‘혼돈(Chaos)’ 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Uncertainty)’ 속에서 이제라도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인정하고 내 삶의 모든 계획과 시간의 우선순위를 그 분에게 놓아야 하겠다.

06:00 기상
07:00 출근 (~07:30 사무실 도착)
12:00 점심시간 일본어공부
13:00 업무 복귀
22:00 퇴근
23:00 운동 or 공부
24:00 취침

… 이 단순한 일정표 속에서 하나님을 찾아 헤매이기 보다, 저 일정표를 통채로 주님께 맡겨 버릴 수는 없을까..? 늘 주권자 되심을 인정하기 보다 방법과 수단으로 그 분께 나아가는 내 자신이 부끄러울 뿐이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