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년 4 월 24 일 (수) 저녁 - 좋은 날씨, 뒤숭생숭.. 그러나.. 시험 기간..!

날씨가 너무 좋지요? 요즘 같은 날은 “공부만 하기엔 자꾸 다른 생각이 드는” 하루가 되지요.. 쩝.. 그러고 보면 이 세상에서 “공부” 가 “모든 가치” 를 결정해 주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쵸,,?

(흐으.. 또 나쁜 꼬마 악당의 꾀임에 빠졌군요.. ‘어서 빨리 학생으로 돌아가 이 많은 책들을 다 읽어 제끼리라!’ 라고 이야기할 땐 언제구요. 학생 때가 제일 좋은 때랬잖아요. 공부해서 남 주는 것이 기독 학생의 비전이라면서요?)

호곡..

암튼, 이렇게 좋은 날~

요즘 월드컵과 축구 열기에 어지간해서는 운동을 즐겨 하지 못하는 저도 푸욱.. 빠졌습니다. 그래도 군 입대 한 후부터 운동을 재밌게 즐기는 법도 알게되고, 좋아하는 프로 운동팀도 몇 개 생겼지만.. 외국 선수들에게까지 관심을 갖고, 다른 나라 스포츠 경기 결과에 귀를 쫑긋 세우는 수준은 아니었거든요.

근데.. 월드컵이 저를 바꿨어요.

“평생 축구를 보지 않던 사람도 월드컵은 본다” 고 했었나요? 요즘 시험 기간 중에도 제 주변은 온통 축구 얘기 뿐이랍니다. 물론 언론 매체가 이런 분위기를 먼저 나서 만들어내고 있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제 모습까지 동화될 줄 누가 알았을까요..?

후배 경석이와 찬영이와 학교에서 식사하는 중에도, 요즘엔 내내 축구 얘기에요. 루이스 피구가 어쨌다느니, 레알 마드리드와 아스날이 싸우면 누가 이길 것이라는 등, 유럽 사람도 아닌데 한껏 대화를 고조시켰죠. (사실 정말 제게는 낯선 일인데..)

월드컵이 30 여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내심 우리 나라가 꼬옥~! 16 강에 들었으면 하는 바램이 크게 생겼어요. 우리 모든 국민의 바램이겠죠.

한 가지 더. 많은 젊은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 중 특별히 제가 좋아하는 이영표, 송종국, 차두리, 최태욱 선수들이 모두 크리스챤이에요. 히히~ 사실 이들의 종교를 알고 좋아한 것도 아니고, 플레이가 성실하고 열심히 뛰는 모습이 좋아서였는데.. 얼마 전 중앙일보에 실린 국가대표 선수들의 친필 사인을 봤더니, 이들이 모두 하나님과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말을 적어 놓은 것 있죠~ 자슥들.. 기특하긴.. ^^

이젠 국가대표축구선수들도 저와 비슷한 나이거나 어린 친구들 뿐이네요.. 그러고 보면 제 자신도 이들만큼 나라를 빛낼 수 있는 자리에 있을 수 있도록 늦었지만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모두들 주님의 평안이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저는 이제.. 조금 전 구한 “FIFA Worldcup 2002” 게임을 해봐야겠네요. 넘넘 기대되요~ ^^

(얘.. 얘.. 시험 기간 맞아?? -.-;;; )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