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바른 신념이 있다면 이런 책은 읽지 않는게 맞다고 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서점이 추천하는 재테크 서적 4 권을 한 번에 주문해 받은 용진.. ㅠㅠv
나이 서른이 되고 보니 돈에 대한 욕심이 생겼다기 보다 도대체 ‘돈을 어떡해 해야 할지’에 대한 궁금증이 더 커졌다. 어차피 월급쟁이의 삶이야 정해진 것이련만, 같은 상황에서 물질로부터 자유하기 위해 먼저 이것에 대한 정보를 쌓을 필요가 있었다.
방법론 vs. 철학
우선 모든 재테크 관련 도서에서 아직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지식’을 전해주는 도서는 없/다/. 이러한 전제아래 다시 살펴보면 역시 많은 책들이 Case by Case로 방법론을 전한다.
이 책은 그나마 방법론 일색인 재테크 도서群에 그럴듯한 철학을 더해 놓고 큰 줄기를 잡아가는 흐름이 있다. 책의 후기를 전해온 공병호 박사의 개인 소견에서도 그렇듯이, 적어도 저자는 시류를 좇기에 바쁜 재테크 서적에 대한 일종의 반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결국 개인의 책임이기에
책 속에는 위대한 투자가들에 대한 다양한 소개, 저자가 재테크 기자 생활을 하며 만난 성공적인 부자들의 철학들이 다양하게 소개되지만 왠지 모를 거리감이 여전히 드는 건 왜일까.
결국 투자의 성공여부는 각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것. 누가 누구를 탓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바른 생각과 철학을 갖고 끊임없이 접근해도 ‘내일 일은 난 몰라요’가 정답이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서 시작하는 재테크 역시 더 큰 수익을 위해 얼마만큼의 Risk Taking이 가능한지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참.. 그러고 보면 왜 이런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읽는데 시간을 보낸 것인지..
그렇다고 헛되지 만은 않다
경제를 알고 공부하는데 좋은 동기가 되었음은 분명하다. 적어도 필요한 집은 사고, 노후에 자식들에게 기대지 않을 정도의 아버지 노릇은 해야한다면, 기본 개념과 사람들이 말하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다만 이 책의 Text 적인 단점을 꼽으라면 ‘같은 말이 앞 뒤로 반복된다는 것’. 저자가 바빠서였는지, 아니면 지식의 한계인지, 그만큼 중요한 것인지 몰라도 근거로 삼는 내용이 앞서 언급한 같은 사례인 경우가 많다.
다음은 책 속의 몇몇 내용들.
- 국가든 개인이든 기업이든 돈을 벌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차이’를 가져야 한다.
: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차이는 성실하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성실에 앞서야 할 것이 바로 ‘차이’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다.
- 현재 내가 기업을 하지 않더라도 기업이라는 돈 버는 시스템을 자신의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
: 1) 기업가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ㅡ 시스템의 중요성을 늘 고민하면서 장사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나중에 큰 차이가 생기지 않겠는가
: 2) 돈 버는 좋은 기계에 투자하는 것이다.
- 케인즈는 투기자와 투자자를 이렇게 구분하고 있다.
: 투자자는 특정 자산의 미래와 수익에 대한 전망을 바탕으로 자산을 매수하는 사람이고, 투기자는 시장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심리 변화를 바탕으로 자산을 매수하는 사람이다.
- 終 -
![]() | 부자들의 개인 도서관 이상건 지음/랜덤하우스코리아(랜덤하우스중앙)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