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건강하시길 소망합니다.

잘 지내시죠? 저는 오늘도 이 곳에서 일요일을 잘 보냈습니다. 항상 그렇듯 1 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많이 받고 누렸답니다.

일주일을 지나 10 일째가 다가오니 솔직히 그 곳 생각도 많이 납니다. 부모님 얼굴이 제일 그립고, 사랑하는 할머니와 형, 그리고 저와 다르게 생각할 수 없는 제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떠오르네요. 하지만 아직 그리워 하기에는 여기서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는 생각에 새로운 힘을 내어 봅니다.

저는 내일 새벽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경) 윤준이와 함께 누크스로 향합니다. 누크스 지부장님께서 직접 차를 몰고 같이 이동하게 되며, 함께 이동할 분들도 2 분이 더 계십니다. 에어컨이 없는 차로 사막과 광야를 17-18 시간 정도 달려가야 한다고 하네요. 한국에서는 경험해 볼 수 없었던 이동 시간이라 상상이 되질 않습니다. ^^

그래도 누크스 지부장님께서 이 곳 지리에 많이 익숙하신 데다, 좋은 곳도 돌아보며 가자고 하셔서 한결 마음이 놓입니다. 이동 중에는 다음 주에 봉사할 사마르칸트도 지나게 되고, 오래된 역사 유적 도시인 부하라도 방문하게 됩니다. 부하라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에 다음날 아침 다시 누크스로 향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화요일 오후가 되어서야 누크스에 도착하게 되겠네요.

그곳에는 현재 고려인 가정들과 그 지역 사람들을 위한 컴퓨터 교육 시설이 있다고 합니다. 기존 10 여대의 컴퓨터와 함께 이곳 타쉬켄트 지부에서 이번에 추가 지원되는 4 대의 컴퓨터를 수리해서 사용해야 될 것 같습니다. 고려인 청년들 중에 열정은 있으나 아직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없는 환경 속에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네요. 이들에게 집중적인 교육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한편으로는 아직 누크스라는 도시가 우즈벡 사람들에게도 멀리 떨어진 도시 - 여기서 가르친 많은 학생들도 아직 누크스에는 못 가 봤다고 합니다. 저희가 더 빨리 간다고 놀라더라구요. ^^; - 라서, 그곳의 환경과 날씨가 이 곳과는 많이 다르다고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40 일간이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더운 시간이라고 하네요. 저희들의 건강을 위해서 꼭 “기나긴 도우심”을 부탁드립니다.

이 곳 타쉬켄트 지부에서도 저희를 위한 후원과 측면 지원을 계속해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도와드리려고 온 저희는 참으로 큰 도움을 받고 있어 어쩔 줄을 몰라하고 있답니다. ^^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늘 소망하고 있구요. 변치 않게 되길 원합니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