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찾은 파리. 이미 오래전부터 공유 자전거를 운영해 온 파리의 거리는 여전히 차들로 붐볐고, 이번엔 유난 떨지 말자며 따로 챙기지 않은 운동화가 그리웠던 때. 이른 아침 무렵 호텔 앞에 나란히 주차되어 있는 전동킥보드에 눈이 갔다.

어제밤까지만 해도 같은 자리에 없던 전동킥보드들이 가지런히 놓인 것을 보니 운영하는 회사들 모두가 나름의 기준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듯 싶었다.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대략 4~5개 회사들의 전동 킥보드가 자주 보였고, 내가 선택한 것은 Lime으로 그 중 제일 많이 눈에 띤 회사였다.

파리 전동킥보드 라임(Lime)

App을 설치하고 회원 가입을 통해 신용카드를 인증해야 하지만 그리 어렵진 않고, 운행 초반에 속도감을 익히는 것과 파리를 비롯한 유럽 도시들 특유의 돌길 포장도로만 피하면 큰 무리는 없는 듯 했다. 참, 돌길과 횡단보도를 지나며 킥보드에서 잠시 내려 손잡이를 잡고 끌다 요철이 나오면 킥보드가 휙 돌아 내 발꿈치를 치는데.. 이게 좀 많이 아프니 조심! 킥보드 자체의 무게도 어느정도 있다.

파리 전동킥보드 주행

한 15분의 즐거운 운행 후에 에펠탑 도착. 이어서 바로 호텔로 돌아오니 약 30여분을 대략 3~400 유로 정도에 탄 것 같았다. 사람과 차들이 많지 않은 이른 아침이라 혼자서 처음 타는데 무리가 없었는데, 주간에 붐비는 도로에서 타면 만만치 않을 듯. 이는 예전에 소개했던 이탈리아 도시들의 공유자전거도 마찬가지다. 관광객으로서 조심해야지.. ㅎ

큰 운동은 되지 못했지만 색다른 즐거움임에는 틀림없었다. 다만 너무 이렇게만 다니면.. 나중에 걷는게 진짜 불편해 질 수도 있겠다.. ^^ ㅎㅎ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