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진 선크루즈. 96년 종혁, 필화와 함께 갔던 정동진을 생각하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이 조그만 항구에 찾아왔다.
강릉 출장 도중 정처없이 차를 몰고 다시 찾아간 정동진엔 수많은 모텔들과 복잡한 상가로 가득하고.. 다행히 지난 번 보았던 역 주변 마을은 그대로 남았지만, 친구들과 힘겹게 올랐던 바다 조망이 가능한 언덕엔 조명까지 설치된 나지막한 구릉지가 되어버렸고.. 건너편 산 너머에는 사진에서 보는 커다란 배 모양의 건물이 끔직할 정도의 위용을 갖고 세워졌다.
볼 것도 없어 보이는 정원은 성수기에는 따로 입장료를 받는 모양이다. 암튼.. 자연 그대로 놓아두지 못하는 사람들의 못난 심뽀를 돌아보며 나오는 길. 밤 하늘 위로 수많은 별들이 쏟아지듯 보이기 시작했다.
정동진 선크루즈.
TA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