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년 12 월 1 일 (주일) 저녁 - 오늘 종일 지하철만 타서 그런지 날씨가 어떤지는..^^
사실 제가 제 신상을 이 곳에 밝히게 될 줄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 곳 일기장은 다분히 개인적인 공간이지만, 반면에 모든 분들에게 열려있는 곳이기에, 이처럼 여러분을 향한 문체로 글을 적기도 하고, 자기 주장을 늘어놓기도 하며, 영양가 없는 독백을 혼자 중얼거리기도 합니다. ^^
오늘.. 교회에서 많은 분들로부터 축하의 인사를 받았습니다.. 실은 저를 사랑하시고 아껴주시는 주변 분들은 이 사실을 너무 알리지 말라고 하셨지요.. 사실.. 아직 신체 검사를 남겨놓고 있고, 기말 고사 기간이기에 그렇게 들떠 있을 수만은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제 이러한 조심성이 주변 분들에게는 아쉬움으로 다가가기도 하더군요. 매일 이른 아침 절 위해 기도해 주신 집사님께서는 오늘 아침에도 기도를 하셨다며 ‘일찍 알려줘야지~’ 라는 웃음 섞인 지적을 해주셨습니다. 다른 친구는 ‘좋은 소식인 만큼 많이 전하는게 좋을 것 같다’ 며 소문을 냈다고 이야기 했구요.. 오히려 숨기는 것이 괜한 건방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지적도 받았습니다. ㅠ.ㅠ
그래서 이 공간에 오시는 분들 ㅡ 비교적 저를 잘 아시는 분들.. ㅡ 에게 감히 고백합니다.
“취직 했습니다.” ^o^
그동안 제 넋두리와 불안감에 쌓인 이 공간의 분위기를 느끼시면서 얼마나 같이 답답해 하시고.. 답 글이 없고, 죽어가는 홈페이지를 보시며, “고생이 많은 모양이구나..” 라는 걱정을 하셨을까요..? 에구.. 드디어 첫 단추를 꿰었습니다. ^^
정말 감사드리구요, 무엇보다 제 힘이 아닌 저를 향한 많은 분들의 기도함으로 이렇게 기쁜 결과를 얻게 된 것 같아 참 감사할 뿐입니다.
다음 주 화요일에 신체 검사가 있고, 합격한 회사는 삼성물산 상사부문입니다. 해외 영업 및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게 됩니다. 내년 1 월에 삼성 그룹 연수를 들어가구요..
조만간 이 회사의 비전을 소개시켜 드리고, 이에 대한 제 개인적인 비전과 소망을 나누는 일기도 전해드리겠습니다. 제 스스로에게, 그리고 이 공간에 전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약속이 되겠지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꾸벅..)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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