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을 보내기 5 분 전. - 여느 때 보다 좋은 날씨. 가족과 함께..!
어제 저녁, 집에 돌아와 테라스의 커튼을 열다 우연히 나와 같이 자라 온 관음죽 화분을 보게 되었다. 이 나무는 지난 77년, 아버지 회사 직원분들이 집들이를 오시며 전해주신 것인데 어쩌다 보니 나와 비슷한 시기에 우리집에서 같이 생활하게 된 것이었다.
지난번 지금의 집으로 이사오며 3 개의 화분으로 나눠 심었는데, 그동안 예전의 푸르름을 찾지 못하던 나무들이 어제 저녁에는 따뜻한 봄 햇살을 받아 싱그러움을 가득 안고 있었다.
문득 헤어져 지내는 3 개의 화분 모두가 같이 푸르름을 더해가는 것이 기특하기도 하고, 매 년 변함없는 모습에 부러움마저 들었다. 또한 나와 함께 자라왔다는 사실에 식물에는 가져 보지 못한 기쁨과 정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은 나무를 심는 날. 의식하지도 못했 던 이 날에 이런 생각이 들어 신기했지만.. 어느덧 집 앞에 가득했던 개나리와, 부대 방 창문 앞의 목련 나무를 바라보며, 따뜻한 봄이 바로 내 마음 속에도 들어온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봄이다. 봄…! ^^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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