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us, The Model: The Plumb Line for Christian Living, Joy Dawson

짧지 않은 기간 동안의 출장 뒤에, 친구들과의 만남이 이어졌다. 유럽에서 만난 에스프레소의 추억 때문인지, 보통은 커피보다 훨씬 잠을 좋아하는 내 몸도 그 날 밤에는 쉽게 잠들지 못했다.

삶의 목표

한 시간 가까이 침대에서 뒤척이다 일어나 읽게 된 책. 목사님께서는 LTC 첫 주의 주제로 예배와 삶을 정해 주셨는데, 늦게나마 매 주 책의 독후감을 제출해야 하는 과제가 떠오른 것이었다.

자정을 넘긴 고요함이 얼마나 책에 대한 집중력을 높여 주었던지. 혈류 속도를 높여준 카페인은 기다렸다는 듯이 책장을 넘기게 했다. 조이 도우슨. 학창 시절 많은 관심을 가졌던 예수전도단(YWAM)의 간사님이자 유명한 선교 지도자인 그 분의 책은 편안한 이야기로 결코 쉽게 넘길 수 없는 주제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주님을 닮아가는 것”. 저자는 우리 삶의 목표에 대해 말씀 속에서 이보다 확실한 내용은 없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순간 오래된 고전, “그리스도를 본받아”가 생각나기도 했고, 왜 이렇게 당연한 사실을 내가 잊고 지냈는지 반성도 됐다.

그분의 기도

“여러 상황에서 내가 경험한 기도의 응답들에 대해서는 책 한 권으로도 모자란다”는 저자의 고백은 나 역시 꼭 경험해 보고 싶은 하나님과의 교제의 깊이이기도 하다. 기껏해야 인생의 중요한 결정 앞에서, 아니면 순간순간 어려움이 닥친 상황에서야 입을 열고 열심히 하나님을 찾았던 나의 모습.

이 책을 통해 다시 살펴본 우리 주님은, 매일 하루가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자신의 삶에 대한 세상의 고난과 핍박의 연속이었음에도 늘 하나님께 끊임없이 기도드리고 그 분의 뜻을 구하는데 열심이셨다. 필요하지 않는 논쟁에 휘말리시지 않고, 진리를 선포하시며, 원수를 용서하는 사랑의 능력은 하나님 아버지와의 깊은 교제에 기반을 둔 것이었다.

강직함과 온유함

진리에 대해서는 한 치의 양보도 없으시던 주님께서 그 분을 믿고 지혜를 구하는 이들에게는 한없는 사랑을 보여주신 모습은 내게 큰 위로가 됐다. 하나님의 독생자가 이 땅에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오신 것만으로도 놀라운 은혜인데, 삶 전체가 온전한 하나님의 사랑이었던 주님을 나 역시 닮고 싶다.

책장을 덮고, 새벽이 다가오는 시계를 바라보며 ‘오랜만에’ 저자의 권면대로 나 자신을 솔직하고 투명하게 주님 앞에 고백했다. 그리고 바쁜 일로 분주하다며 하나님을 찾지 못한 나의 무기력함이 행여 하나님에 대한 원망과 세상의 방법에 더 집착하는 악순환으로 연결되지 않기를 기도했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