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년 9 월 8 일 (월) 밀린 일기 다시 쓰기 - 날씨 아주 쾌청!!
벌써 두 번째다. 회사에 들어온지도 이제 어느덧 많은 시간이 흘렀는지, 모교 채용 상담회만 두 번째 개최. 이번에도 역시 많은 졸업 준비생들이 이런 저런 고민을 안고 찾아왔다.
“일하고 싶습니다” / “뭐든지 잘 할 수 있습니다” / “어학에는 자신있습니다” / “연봉은 얼마나 되죠?” / “근무지는 어디죠?” / “다른 관계사 ID를 받은 경우에는 어떻게 하죠?” / “아이디는 오늘 나오나요?” / “SSAT와 면접은 언제쯤 보죠?” 등등..
지난 번 여러 학생들 앞에서 했던 프레젠테이션 및 지원서 접수 방법과 달리, 이번에는 자격 기준에 해당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별 면담을 실시했는데.. 어떻게 보면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하려 했던 것이 해야 할 말이 많아져 오히려 피곤해지고 말았다.
하지만 당장 자기 앞에 놓인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일찍 준비하지 못한 아쉬움을 비추며, 동시에 내가 속한 사역지(직장)에 대한 이런 저런 의문점들을 털어 놓는 후배들의 모습은 내게도 많은 느낌과 가르침을 주었음은 물론이다.
1년 전 나의 모습보다 훨씬 더 나은 준비와 노력하는 자세로 찾아온 이들을 바라보며 내게 주어진 책임과 세상 속에서 감당해야 할 많은 일들을 돌아보게 되었다.
“기도하시고 준비하세요.”
마지막으로 찾아온 지원자. 그는 스스로 크리스챤임을 밝히며 주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해외 경험을 쌓았다고 용기있게 털어놓았다. 그리고 내 명함을 집어 들더니 자리를 떠나기 전 “어..? 이메일 주소가 느헤미야시네요?” 라고 물어왔다.
“네, 저도 이 다음에 무너진 하나님의 성전, 북한을 회복하러 가고 싶어서요.”
그랬다. 내 스스로의 대답에서 찾았듯 내가 계획한 일을 당신의 뜻대로 이뤄 성취하실 하나님을 찬양하며 오늘 만난 모든 미래의 일꾼들을 중보하기 원한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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