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울이 좋아졌다. 그냥 걸어만 다녀도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적 혜택이 풍부하다.

그러고 보면 혼잡한 내 고향 강남보다 아름다운 영혼의 고향, 우리 교회 주변 강북이 훨씬 더 좋아졌다. 시청 앞에서 TV로만 보던 존경하는 MAESTRO, 정명훈의 한국 환상곡 연주도 보았고, 이어서 플라자호텔 상공에 펼쳐진 음악 불꽃놀이도 도쿄 디즈니월드의 그것을 연상케 하는 장관이었다.

오늘은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새로 준비된 청계천을 거닐었다. 어느덧 짧아진 해가 넘어가자 청계천 시점에 왔음을 환영하는 멋진 분수가 마지막을 장식했다. 그것 참.. 적어도 내가 가 본 도시 중 어디에 내 놓아도 뒤지지 않을 훌륭한 야경. 서울이 좋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