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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혹시 김용진 씬가요? 수첩을 놓고 내렸죠.?”

칠칠맞은 YJ

그랬다. 그것도 일본에서 넘어온 1000 엔짜리 펜 하나와 함께, 회사 라벨이 찍힌 가죽 케이스. 그나마 형이 사다준 Franklin Planner CEO 속지가 매 월 하나씩 쓰게 되어 있으니 3 월 말일에 잃어버린게 다행이라고 생각하던 터였다.

“네, 그런대요.. 제가 어디로 가면 될까요?”

내심 버스 기사 아저씨이실 거라고 생각했는데 열심히 설명해 주시는 이야기를 듣고 보니 청담동의 한 카페인듯. 분당을 떠나 난 삼성동에서 내렸고, 아저씨께서는 압구정동 근처에서 내리신 것 같았다.

오랜만에 찾은 카페 골목

다행히 수첩 안 쪽에 꽂아둔 명함 덕분에 연락을 받고 찾아간 오늘. 토요일 늦은 오후였음에도 늘 차들로 붐비는 카페 골목. 사장님께서는 사모님과 함께 높은 언덕 건물 꼭대기에 Dining Bar 를 운영하고 계셨다.

“나중에 여자친구 생기면 꼭 한 번 찾을게요.”

책 한 권 들고 찾아간 탓에 선물을 드리고 나오니 손이 허전했다. ‘참, 이젠 또 잃어버리지 말아야지..’ 얼른 점퍼 속으로 수첩을 돌려 넣고 나오니 어느새 어두워진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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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차 간격이 부쩍 길어진 버스를 기다리고 있노라니 세상에, 이 곳 만큼 외제차 구경하기 좋은 곳도 없겠다 싶었다. 같은 벤츠도 같은 모양이 하나도 없고, 정말 수 억!이라고 들어만 봤던 페라리도 2 대나 보고. ^-^v..

그렇게 차가 많은데, 버스 정류장엔 나 혼자였다. 쩝.. 어설프게 보낸 토요일 오후 나들이 끝. ^-^/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