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인천 공항이라지만.. (그리고 난 사실 그곳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홍콩에서 쳅락콕 공항을 한 번밖에 가보지 못한, 나같은 사람이라도 아직 멀기 만한 세계의 높은 벽에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게 된다.
홍콩 공항터미널에서 직행열차가 한 밤 중에도 4~6 분 간격으로 놓이고,
열차에 몸을 실으면 개인 LCD 모니터에 각종 뉴스와 정보들을 채널 별로 접하며 25 분만에 공항 도착.
공항에 내리면 친절하게도 내리는 문 앞마다 핸디 카트가 나란히 배열되어 있고..
급기야 바로 앞에 놓인 에스컬레이터를 오르면 바로 항공사 수속 카운터가 나타난다.
(이거.. 카트는 왜 세워 놓은 거였어..? 이론.. 민망할 정도.)
뜻밖의 빠른 접근성에 공항에서 무려 2 시간이 남았다.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 우연히 발견한 기도실.
입구에는 “세계 모든 종교를 가진 분들의 여정을 축복하며, 자유로운 집회와 기도를 허용합니다” 라고
적혀있다.
조심스레 들어간 홀에는 다행히(?) 아무도 없고, 강단 앞에 놓인 테이블에는 세계의 거의 모든 종교를
아우르는 경전들이 있었는데.. “코란” 도 제자리를 지켰음에, 우리 “Christian Bible” 은.. 누가 집어 갔
는지 사라진지 오래였다.
우씨.. 가방에서 내 한글성경책이라고 꺼내어 놓으려 했는데.. 이미 그 가방은 비행기 짐칸으로 보낸걸..?
이론…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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