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이 곳으로 오는 길에 들린 히바라는 문화 유적 도시입니다. 중앙 성곽 마루에 오르면 사진처럼 모든 성읍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답니다.
(32) 사마르칸트 중심의 레지스탄 광장 중 하나의 건물, 가장 오래된 회교 신학교 내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지구는 둥글다’ 는 사실을 발견한 옛 학자들의 동상 앞에서..
(형, 이 글을 블럭-마우스 끌기- 로 “복사”해서 다시 한글 워디안에 “붙여넣기” 한 다음, 글씨 크기를 키워 출력해줘. 할머니께 전해드렸으면 좋겠다. 부탁할께.)
믿음의 근원되신 할머니께.
할머니 안녕하세요? 이 곳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압살롬 말레이꼼” 이라고 인사를 해요. 그 뜻을 풀어보면 “신의 축복이 언제나 평안 가운데 당신에게 있길 원합니다” 라는 뜻이래요. 참 성경적인 인사가 아닌가 싶어서, 자주 사용하곤 한답니다.
이 곳에서도 웃어른을 공경하고 섬기는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어요. 무엇보다 동네 마을 큰 나무 밑에는 꼭 전통 모자를 쓰고 편안하게 누워 이야기를 나누시는 어른들을 뵐 수 있죠. 겸손한 표현으로 인사를 드리면, 한국에서 왔다고 반겨주시며, 한 편으로는 신기한 눈빛으로 바라보시기도 한답니다.
특별히 이 땅에는 고려인들이 많이 있어요. 지난 일제 시대 때 우리 나라의 독립 운동을 위해 힘쓰다가 소련의 연해주에서 공산 혁명자들에 의해 강제로 이주된 분들이죠. 지금은 이주된 난민 1 세대는 거의 돌아가셨고, 2, 3 세대가 생활하고 있어요. 누크스라는 도시에서 만난 한 할머니는 이북 말투를 사용하시는 데, 저희 할머니를 뵙는 것 같다고 이야기 드렸더니, 그 분도 평안북도 선천 지방을 알고 계시더라구요.
평안북도 선천.. 이 곳에서는 우리나라의 옛 예루살렘으로 생각하고 계세요. 처음 우리나라에 교회가 세워졌을 때 교회가 자리잡은 몇 안되는 동네 중 하나라는 말씀이셨죠. 그 곳에서 일찍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믿음을 영접하신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있답니다. 또한 이 땅에서도 그 때의 한국과 같은 믿음으로 생활할 복의 근원이 될 분들을 만나고 있어요.
저희 가정에 믿음의 뿌리와 소중한 유산을 허락하신 1 님과, 할아버지 할머니께 감사드립니다. 그 은혜로 인해 제가 이 먼 땅까지 오게 됐지요. 멀리 떨어진 이 곳에서도 동일하신 1 님을 체험하며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모른답니다.
할머니, 건강하시고요. 늘 주님의 축복과 평안이 가득하시길 소망합니다. 이 곳 음식에 이제는 많이 익숙해 졌지만, 아직 할머니께서 해 주셨던 음식들이 그리운 것은 사실이에요. 조금 있으면 돌아가서 맛있게 먹을 수 있겠죠?
이 곳 시간으로는 늦은 밤이지만, 한국에서는 새벽이겠네요. 건강하세요.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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